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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은 '입춘'이다. 우리 겨레는 새 봄이 시작 되는 '입춘'을 크게 기려 왔다. 새해 첫 절기이자 농사를 중요하게 여긴 우리 겨레가 새봄을 맞이하는 잔칫날과 같은 좋은 날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 날을 기렸는데 대표적인 것이 입춘을 축하하는 글귀를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는 것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쉬운 말로 바꿔 붙이기 운동을 펴고 있는 문관효(오른쪽), 김슬옹(왼쪽)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쉬운 말로 바꿔 붙이기 운동을 펴고 있는 문관효(오른쪽), 김슬옹(왼쪽)
ⓒ 최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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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귀중에 대표적인 것인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글귀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의미다.

지금도 곳곳에서 많이 붙이고 있다. 한글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자로 쓴다. 한자로 쓰든 한글로 쓰든 어렵고 지금 시대에 맞지 않다. 그래서 세종국어문화원(원장 김슬옹)과 한글예술원(원장 문관효)은 <입춘대길>은 "새 봄 큰 기운", <건양다경>은 "좋은 일 가득"이라는 쉬운 말로 바꿔 붙이는 운동을 2020년부터 벌이고 있다.

두 단체는 2022년에도 35회 원곡 서예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청농 문관효 글씨로 네 가지 글씨체를 만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2022년에 새로 쓴 <새봄큰기운>(입춘대길), <좋은일가득>(건양다경) 네 가지 글씨체
  2022년에 새로 쓴 <새봄큰기운>(입춘대길), <좋은일가득>(건양다경) 네 가지 글씨체
ⓒ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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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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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학과 세종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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