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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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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차 생방송 TV토론에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신천지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논란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이 후보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를 향해 "법무부장관이 압수수색을 지시했는데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압수수색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쇼였다"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밤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TV토론에서 "신천지가 코로나 방역을 방해했을 때 분명히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압수수색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복지부의 의견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런데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을 보니 건진법사인가 무슨 법사인가 하는 사람에게 '이만희(신천지 교주)를 건들면 영매라서 당신에게 피해가 간다'는 말을 듣고 압수수색을 포기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그리고 최근에 어떤 분이 양심선언을 했는데, 우리 (이만희) 교주께서 '우리 윤석열 후보 덕분에 살았으니까 빚을 갚아야 된다. 빨리 다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경선을 도와주라'고 했다는 양심선언이 나왔지 않나"라며 "진짜로 신천지 압수수색을 안 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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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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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석열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갖고 말씀을 막 하신다"라고 즉각 반발했다. 윤 후보는 "복지부에서 30만이 되는 신도가 반발할 경우에 관리가 안 되니까 (압수수색을) 조금만 미뤄달라고 했다"라며 "당시 중대본에 파견 나간 복지부의 이모 국장께서 그랬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바로 중대본과 함께 대검의 디지털 수사관들을 투입해서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하게 신천지 과천 본부 서버를 다 들여와 중대본에 넘겨줬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특히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코미디 같은 쇼였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추 전 장관이)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했다"면서 "아마 대검 간부들이 장관에게 '총장이 압수수색 할 텐데 장관이 선수를 치라'고 한 모양"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그 당시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추미애 장관도 그렇고 뭔가 튀는 행동을 하고 싶어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