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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월) 오전 10시 동물권·생태 의제 기구 어스링스는 '반려동물 너머에 우리가 있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21일(월) 오전 10시 동물권·생태 의제 기구 어스링스는 "반려동물 너머에 우리가 있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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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월) 오전 10시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반려동물 너머에 우리가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동물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기본소득당 동물권·생태 의제 기구 '어스링스'가 주최한 기자회견이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 해양생물, 야생동물 등 역시 지구의 주민이며 모든 동물과 지구 생명체를 대변하는 공약을 제시하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닭, 고라니, 밍크고래, 도요새, 구상나무의 탈을 쓰고서 지구 생명체들의 5대 필수 요구를 주장했다. 동물과 자연의 정치적·법적 권리 보장 ▲축산 동물 권리 보장 ▲야생생물 권리 보장 ▲해양생태계의 권리 보장 ▲공존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등이 필수 요구의 내용이다.
 
닭 가면을 쓴 이가 "우리는 물건과 고기가 아닙니다. 공장식 축산을 폐지하라"라고 발언하고 있다.
 닭 가면을 쓴 이가 "우리는 물건과 고기가 아닙니다. 공장식 축산을 폐지하라"라고 발언하고 있다.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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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닭 가면을 쓴 이는 "우리는 물건과 고기가 아니다. 공장식 축산을 폐지하라"라고 발언했고, 다음으로 고라니는 야생동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충분한 생태보호구역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서 도요물떼새는 "모두의 삶은 연결돼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모두의 파멸을 앞당기는 일"이라며 철새들의 고통을 호소했다. 밍크고래는 "혼획으로 그물망에 걸려서 죽어가는 고래가 1960명(마리)"라며 "인간은 바다를 인간의 식량 곳간으로 여기지 말고, 가만히 놔두라"라고 외쳤다.

지구 생명체의 발언을 마친 후에는 오 후보의 발언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인간 이전에 동물의 한 개체로, 지구 생명체의 일원으로 발언하겠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인간과 다른 종의 공존을 헌법에 명시할 것이며 수천억의 농장동물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생태계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대형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동물의 비명을 드러내겠다. 수많은 종이 절박하게 외치는 목소리를 듣겠다"라며 '지구 생명체와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발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발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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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순서의 마지막으로 지구 생명체의 요구를 담은 공약을 투표함에 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오 후보는 생태·동물권 공약을 발표한 바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연과 동물의 권리 보장 ▲생물다양성·생태계 보전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공장식 축산 중단 및 탈육식 로드맵 구축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및 거래 금지 ▲동물 이용 산업 규제 및 축소 등이다.
 
오 후보와 어스링스 회원들이 지구 생명체의 요구를 담은 공약을 투표함에 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오 후보와 어스링스 회원들이 지구 생명체의 요구를 담은 공약을 투표함에 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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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동물권, #기본소득당, #동물권공약, #어스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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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에게 덜 폐 끼치는 동물이 되고자 합니다. 그 마음으로 세상을 읽고 보고 느낀 것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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