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우리는 왜, 국가에게 평화를 짓밟지 말라 외쳐야 하는가.
ⓒ dczume
국방부가 이번 주라 못 박은 '대추리·도두리 빈집 강제 철거'를 앞두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 대추리.

언제, 어디서 철거 깡패라 불리는 용역업체 사람들이 들어올지 몰라 주민과 평화 지킴이들은 노심초사 밤을 지새웠다. 다시 고요한 아침을 맞은 대추리에는 예고 없이 찾아들 이들을 막기 위한 트럭 몇 대와 11일 그림공장 예술가들이 만든 평화 만장이 묵묵히 빈집들을 지키고 있었다.

"마을을 부수지 말아요
평화를 짓밟지 마세요"


만장에 새긴 몇 조각의 낱말 속에는 국가를 상대로 평화를 지켜내야 하는 사람들의 상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 대추리 마을 초입, K-6 후문 앞. 11일, 그림공장 예술가들이 광목천에 대나무를 대어 만든 평화 만장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다.
ⓒ dczume
▲ 철거 투입 예상 구역인 대추리 4반 길목에 서 있는 평화 만장.
ⓒ dczume
▲ 철거 투입 예상 구역인 황새울 영농단 길목에 서 있는 평화 만장.
ⓒ dczume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잠시 갈 곳을 잃은 옛따책방 쥔장이자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구본주를나르는사람들 중 하나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