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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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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한 질문에 왜 대답 안 하나."
윤석열 : "그거 대답하면서 시간 쓰기 싫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평등 인식' 관련 질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놓은 답이다.

이 후보는 21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는 첫회로 열린 법정 대선후보 TV토론(3차 TV토론)에서 경제 불평등을 이야기하던 중 과거 윤 후보의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성장 회복이 중요하고 그중 하나가 각 부분의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기업과 노동, 중앙과 지방, 남과 여 등 여러 불평등 요소가 많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걸 고치면서 성장의 계기를 만들자는 게 공정성장이다. 윤 후보는 얼마 전 '우리나라에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라고 말하며 개인의 문제라고 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성평등은 중요한 과제고 성불평등은 현실이다. 부분적으로 아닌 경우가 있겠지만 승진, 급여, 보직에서 (여성이) 차별을 받는데 무책임한 발언에 사과할 생각 없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글쎄 뭐 제가 이 질문엔 말씀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답변할 필요도 없다"라며 "다만 집합적 남자, 집합적 여자의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게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자신의 발언이 기회가 돌아오자 이 후보는 이 주제와 관련해 재차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왜 대답을 안 하시나. 결국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그거 대답하면서 시간쓰기 싫다"라고 회피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주식거래세 폐지를 이야기했다가 주식양도세 폐지로 (말을) 바꿨고 여성가족부를 조정한다고 했다가 여성가족부 폐지로 (말을) 바꿨다"라며 "저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 95% 이상을 임기 동안 다 지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