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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앞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앞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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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 들어 양극화가 해소되고, 어려운 분들 좀 나아졌습니까? 왜 그렇게 됐겠습니까? 이 사람들 실책이 아닙니다. 고의입니다 여러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충남 지역 유세 현장에서 현 정부가 고의적으로 양극화, 일자리 감소 등을 유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여당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바꾸려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윤 후보는 22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무능과 부패는 우연히 생긴 게 아니고, 실수로 생긴 게 아니다"라며 "40~50년 전 낡은 좌파 사회혁명 이념에 지금까지 사로잡혀 산 사람들이 집권해 대한민국을 다스려온 결과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당이) 일자리를 만들어냈나. 주 36시간 이상 안정된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집값 문제, 부동산 문제를 해결했나. 이 정부 들어 더 (가격이) 치솟았다"며 "(여당이 이끈)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이론이 잘못됐으면 즉각 바꿔야 하는데, 바꿨나? (바꾸지 않았으니) 그러니 고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 아닌 사회주의 국가로 바꾸려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선거 유세에서 연설을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선거 유세에서 연설을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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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치솟은 집값, 실수 아닌 민주당 정권의 고의"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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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우리 사회를 서서히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사회주의 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이런 몽상가, 좌파 혁명 이론에 빠진 소수에게 대한민국의 정치와 미래를 맡겨서야 되겠나"라고 되물은 뒤 "이건 상식이 아니다. 나라를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려는 그런 소수의 몽상가가 나라의 주인이 아니고, 국민 모두가 국가의 주인이다. 그게 바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 아마 개헌선을 돌파하거나, 어떤 식의 정치적 타협을 해서 개헌하려 하면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 중 '자유'를 빼내려고 할 것"이라며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5년 동안 이 사람들 국정을 보라. 일부러 한 거지 절대 실책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또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도 장기 집권을 위한 '고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 정부 들어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부터 피해를 보지 않았나. 국민이 주택 소유자가 아닌 남의 집 세 들어 살도록 만들려 했다"며 "이건 이 정부의 핵심 실세가 쓴 책에도 나온다. '(국민이) 집 주인 되면 보수화된다. 우리한테 표가 안 온다. 집 지으면 안 된다.' 그래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부터 재건축·재개발 전부 취소하고, 주택 공급을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책 실패도 '고의'라는 윤석열... "집권시 민주당 양식있는 정치인과 협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홍성군 청사로 인근 거리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에서 북에 '홍성의 힘, 충청의 힘, 국민의 힘, 윤석열' 문구를 적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홍성군 청사로 인근 거리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에서 북에 "홍성의 힘, 충청의 힘, 국민의 힘, 윤석열" 문구를 적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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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의 민주당'과 다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하지 않나.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김대중의 민주당도 아니고,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민주당이 아니란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도 양식 있는 정치인이 있다. (그런데) 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계속 설쳐대면서 양식 있는 사람들이 위축돼 기를 펴지 못했다"며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훌륭한 정치인들과 합리적으로 협치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 경제 번영과 안보를 탄탄히 만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충남 홍성 관련으로 한국에너지공단,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국립대학 부속병원 설립을 약속했다. 또 서산에선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완공을 약속했고, 당진에서는 제2서해대교 건설, 석문산업공단 기업 유치를 공약했다. 

태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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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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