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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자 단체들이 23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 완화 촉구 및 의견서 청와대 제출"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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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코로나피해자영업자연대,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전국실내체육시설비대위 등 12개 단체 대표들이 모여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 완화 촉구 및 의견서 청와대 전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정부의 영업제한 정책으로 인해 자영업 영업은 크게 위축되었다면서, 영업시간 제한 완화를 통해 자영업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2주간 오미크론 치명률은 0.13%에 불과하고 50대 이하 치명률은 0%에 가까우니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라도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이번 주부터 영업제한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수준으로 완화했으나 그 정도로는 현재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반전되기는 힘들다"라며 "명동, 종로, 홍대 등 대형 상권마저도 텅 빈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2시간 영업시간이 늘어난다고 해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10시까지 제한된 이용 시간 때문에 밀접 접촉이 더 늘어나는 것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면담을 요청했다. 또 요구 사항을 담은 문건을 청와대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에서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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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자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면담을 요청하면 자영업자들의 의견서를 정와대 방정균 시민수석에서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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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주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같은 시각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자영업자들의 기자회견을 보고 말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크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의료 시설로 중증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 않은가? 영국과 같이 방역 방침을 대폭 완화하는 나라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여 독감 대응 정도의 수준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할 필요가 높아가고 있다.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 그 외 많은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영업 제한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해도 큰 무리는 없지 않겠는가? 국민들 스스로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다.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지쳐있다."
한편 지난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18~19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 대한 의견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중증 기저질환자 대책을 강화하고 영업시간 제한조치는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62.1%에 달하고,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설 때까지 영업시간 제한 조치 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2.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