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만세삼창"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만세삼창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태 전 국회의장, 윤 후보, 강석호 전 의원.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주사파 공산 세력에게 침탈당한 국민 주권을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다." (지지 결의문 중)

강창희·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무성 전 의원 등 전직 여·야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317명이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전직 여·야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결의문을 내고 "우리는 헌법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 헌신한다. 자랑스러운 선조가 이룩한 피땀 어린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흐트러지고 무너진 국가 기강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각계각층 애국 민주 세력을 집결하고 이들과 함께 21세기 선진 미래 문명사회 개척에 앞장선다"며 "불법 부정선거를 분쇄하고, 공의로운 언론과 정의로운 사법 질서를 바로 세워, 선진 의회주의와 선진 정당 민주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결의 행사에 참석해 "선배 정치인들과 의원들의 뜻을 소중히 받들어, 모든 걸 바치고 헌신해 이 나라의 국가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이번 대선, 반헌법 세력과 헌법 수호 세력 대결"  
 

큰사진보기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ㆍ국회의원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그는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평생 형사법을 집행해온 제가 이 자리에 설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며 "여러 정치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제가 이 나라의 헌법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헌법 정신에 관해선 일절 타협 없다. 형사법을 집행하듯, 타협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동의하는 분들이라면 어떠한 정파, 지역, 계층에 관계없이 전부 함께 가고,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반헌법 세력'에 비유하면서 정권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에도 과거 DJ(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DNA가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식 있고 존경받을 만한 분이 많다"며 "그러나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한 주역들은 과거의 멋진, 찬란한 전통을 지닌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비상식과 몰상식, 반헌법적 세력과 헌법 수호 세력의 대결로서 그들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분들과 멋지게 협치하고, 양보하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윤 후보 지지 선언에는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 김문수·박찬종·이인제·김한길·금태섭 전 의원 등 인사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