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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이상룡 선생의 안동 임청각 현재 모습(2022년 3월 1일)
▲ 안동 임청각 현재 모습 석주 이상룡 선생의 안동 임청각 현재 모습(2022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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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 사당(가운데 훈장증 옆, 석주 이상룡) 2022년 3월 1일
▲ 임청각 사당 모습 임청각 사당(가운데 훈장증 옆, 석주 이상룡) 2022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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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안동 선거 유세에서 현재 서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를 안동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안동이 독립운동의 산실이라는 것이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따르면 안동 출신으로 독립 유공 포상을 받은 사람은 301여 명에 이르고 포상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를 포함하면 1천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중심에 있는 인물이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이고 그의 생가 임청각은 한국독립운동의 산실로 여겨진다.

석주 선생은 2010년 나라를 뺏기자 그 이듬해인 1911년 1월 종가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식솔과 함께 만주로 망명해 독립 투쟁에 앞장섰다.

선생은 만주 일대에서 경학사와 무장단체인 신흥무관학교를 창설해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만주를 대한 독립운동의 기지로 삼아 무장 독립 투쟁에 여생을 바쳤다.

그의 아들과 손자, 부인과 며느리 등도 독립유공자로 선정될 만큼 집안 모두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일제와 맞섰다.
 
임청각 앞 낙동강 모습(가로 막혔던 철로는 사라지고 도로와 낙동강이 보인다.) 2022년 3월 1일
▲ 임청각 앞 낙동강 모습 임청각 앞 낙동강 모습(가로 막혔던 철로는 사라지고 도로와 낙동강이 보인다.) 2022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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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과 군자정 안내판(철로와 철도 구조물 철거후 임청각이 잘 보인다)
2022년 3월 1일
▲ 임청각 군자정 안내판 임청각과 군자정 안내판(철로와 철도 구조물 철거후 임청각이 잘 보인다) 2022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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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은 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2016년) 찾아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약속한 곳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공간인 이곳 임청각을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3.1절 만세운동 103주년인 오늘 안동 임청각 앞은 국민의 염원대로 중앙선 철로가 사라졌고 바로 앞 낙동강이 훤히 보이던 옛 모습을 조금이나마 되찾았다.

안동과 서울 청량리를 잇는 중앙선 철도는 1935년 일제가 노선을 계획하면서 안동 구간은 임청각 바로 앞을 지나도록 결정했다.

일제는 민족정기를 제거하려고 중앙선 철로 구간을 독립투사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 앞으로 설계하면서 그 당시 임청각 부속 건물과 마당 등이 철로에 포함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1942년 안동~단양 구간이 개통되면서 임청각은 80년 가까이 철도에 가로막혀 99칸의 전통 고택의 면모를 잃고 열차 소음과 진동에 속수무책으로 시달리는 수모를 겪었다.

이 수모는 지난 2020년 12월 안동역사가 안동 시내에서 외곽지로 이전되면서 종말을 맞는다. 국토부가 청량리~영천 간 중앙선 전철 복선 공사를 추진하면서 철도 노선을 임청각 앞에서 안동 서쪽인 송현동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안동역사 이전(2020년 12월)에 따라 지난해(2021년) 임청각 앞의 철로는 모두 제거됐고, 철도 구조물도 철거되면서 임청각은 비로소 열차의 악몽에서 벗어난 것이다.

안동시와 문화재청은 2025년에 임청각 복원화 사업을 완공한다.

3.1절 제103주년을 맞아 국민은 한국독립운동의 산실인 임청각의 새로운 모습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선 철로 제거된 안동 임청각 앞(2022년 3월 1일)
▲ 안동 임청각 앞(중앙선 제거된 모습) 중앙선 철로 제거된 안동 임청각 앞(2022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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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임청각, #석주 이상룡, #문재인 대통령, #독립운동 산실, #중앙선 철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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