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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의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6월 경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의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6월 경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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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의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6월 경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보로 분류되는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라 '단일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선관위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보만 해도 박효진(60)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성기선(58)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종태(66)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김거성(63)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송주명(58) 한신대 교수 등 총 5명이다.

여기에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이한복(58) 전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까지 합하면 6명이 된다.

반면 보수진영은 조용하다. 강관희(67) 전 경기도 교육위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임태희(66) 전 한경대 총장도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두 명 모두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만약 보수후보 단일화 경선이 이루어진다면,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임 전 총장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진영에서는 이미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거성·성기선·송주명·이종태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경기도 교육감 민주 진보 단일후보를 위한 준비모임(아래 준비모임)'에 '공평무사한 과정으로 단일화 과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등의 5가지 원칙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5가지 원칙에는 '단일화 이후 민주 진보후보의 선거 승리와 경기 혁신 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협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재정 불출마, 고뇌에 찬 결정 존중·환영'

이와 별도로 민주노총 경기지부에서는 박효진·송주명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우선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후보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전교조 소속인 박효진 예비후보는 이 방침에 찬성하되 민주노총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모임이 추진하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교수노조 소속 송주명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후보끼리의 선 단일화보다는, 범진보세력이 추진하는 단일화에 함께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준비모임이 추진하는 단일화에 참여했다.

진보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준비모임에는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와 경기 민언련, 경기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등 30여 개 시민·사회·교육·노동 단체가 참여했다.

준비모임은 이달 안에 '준비'라는 글자를 뗀 공식 단일화 기구를 출범, 본격적인 단일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22일 "경기교육을 깊이 이해하고 교육행정을 깊이 있게 감당했거나 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경험한 새로운 세대가 책임을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불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예비후보들은 '고뇌에 찬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내놓았다.

또한 경기교사노동조합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8년간의 헌신에 감사한다, 코로나19로 힘든 학교의 어려움을 헤아려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는 취지의 논평을 발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교민주주의를 무시한 불통 교육감, 이재정의 불출마는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거친 논평을 내놓았다.

태그:#경기도교육감선거, #진보후보단일화, #이재정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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