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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민언련 202년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이진순 상임공동대표가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24일 오후 민언련 202년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이진순 상임공동대표가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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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이진순 상임공동대표가 "현재 시민 언론운동의 정체성과 좌표를 명확히 설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순 상임공동대표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민언련 교육장에서 열린 2022년 정기총회에서 "이 엄중한 시기에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방향설정을 해보라는 채찍질로 받아드리겠다"라며 "회원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일들을 좀 앞장서서 해나가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날 이 상임공동대표는 시민언론운동의 정체성과 좌표설정, 후원회원 확대, 업무혁신 등 3가지 사업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현재 시민 언론운동의 정체성과 좌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2016년, 2017년 촛불항쟁 때 만들어진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연대가 사실상 와해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도 정치권의 진영 논리로 지지부진하게 개혁 이슈들을 다 무마시킨 점과 그리고 그 이전까지는 단일전선이었던 다양한 언론운동 세력 안에 여러그룹들이 산업별, 직업별 직종별 혹은 각 단체의 고유한 정체성이나 우선시하는 가치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한 점들을 꼽을 수 있다"며 "앞으로 정치상황이 변화했기 때문에 와해된 연대 전선을 다시 재구성하고 개편하고 그렇게 끌고 나가야 할 책임이 민언련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정말 2022년의 언론운동의 좌표를 무엇으로 잡을 것인가,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언론개혁이라는 것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회원님들과 그동안 민언련을 이끌어주신 여러 선배, 동료, 사무처 활동가분들과 논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후원회원을 확대해야 한다, 2030회원이 지금 4천여 회원 가운데 257명(6.29%)에 해당한다, 지속 가능한 시민운동을 하기 위해 특히, 2030 젊은 세대들과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며 "돈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어려운 시기에도 후원을 해주셨던 회원님들이 더 열심히 동참해 후원회원 확대에 나서 주었으면 한다, 사무처 활동가분들과 저희도 어떻게 하면 젊은 세대의 후원회원들을 확대할 것인가를 열심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상임공동대표는 "활동가님들과 많이 상의해 적은 돈으로, 적은 인력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인가를 위해, 업무혁신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에 나가도록 하겠다"며 "여러가지 부족하지만 우물 앞에 어린애를 내놓은 것처럼 생각해주시고, 계속 지켜봐 주시고, 충고해주시고, 의견을 주시고, 도와주시라"고 말했다.

이진순 민언련 신임 상임공동대표는 MBC 작가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미디어 박사학위를 받았다. 희망제작소 부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민언련 정책위원으로 첫 참여했고, 이후 민언련 이사와 2021년 정기총회에서는 보궐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현재 '와글' 이사장을 맡아 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태그:#이진순 신임 상임공동대표, #시민 언론운동 새로운 좌표 설정, #후원회원 확대, #업무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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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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