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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해촉된 것으로 알려진 조상규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해촉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이었던 조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경호 차량을 배경으로 인수위 건물 현판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조 변호사는 경호 차량의 번호판도 가리지 않고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윤 당선인은 경호처로부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어 차량 번호 등은 모두 보안 사항이다. 조 변호사는 해당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사진에 나오는 차는 제 차와 똑같은 차인데 단지 방탄이고 기관총이 들었다는 차이가 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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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유지 위반'을 이유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에서 해촉된 조상규 변호사가 29일 해촉 조치가 부당하다면서 공개 반발했다. 조 변호사는 '권영세 부인수위원장의 눈 밖에 난 이유로 해촉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인수위 내부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촉 절차가 진행된다면 당사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게 적법 절차"라며 "저는 어떤 소명 절차를 밟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 차량 번호가 나온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에 대해 '보안 사항 위반' 등의 이유로 인수위로부터 해촉 통보를 받았다.

이에 조 변호사는 "인수위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는 지시 사항이 없었고 해당 사진이 문제된다고 통보한 사실도 없었다"라며 해촉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어렵게 얻은 정권교체의 기회를 잘 살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저는 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실무위원직을 사퇴하겠다"라고 밝혔다.

"TV조선에서 기사 쓰자마자 해촉 공고... 위원장도, 간사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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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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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상규 변호사는 자신이 해촉된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를 반드시 숙청해야 할 미션이 있는 분이 있을 거다. 정적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조선에서 (보안 유지 위반 관련) 기사를 쓰자마자 해촉 공고가 나왔다. 하지만 (안철수) 위원장도, (박성중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도 몰랐다"라며 "누군가 (위원회를) 사유화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밖에 생각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성중 의원이 '권영세 의원하고 왜 사이가 안 좋은가' (묻기도 했다.) 제가 들어왔다고 권영세 팀에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저는 거기까지 전해들었다"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산구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권 의원과 당내 최종경선에서 맞붙었다. 이때 서로 감정이 상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장에서 "(권영세) 부인수위원장과 (지난 총선 때) 최종경선(까지) 했다. 거기까지는 말할 수 있다"라면서 권 부위원장을 거론했다.

"당선인 부부에게 누가 될까 하루종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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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해촉된 것으로 알려진 조상규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해촉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이었던 조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경호 차량을 배경으로 인수위 건물 현판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조 변호사는 경호 차량의 번호판도 가리지 않고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윤 당선인은 경호처로부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어 차량 번호 등은 모두 보안 사항이다. 조 변호사는 해당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사진에 나오는 차는 제 차와 똑같은 차인데 단지 방탄이고 기관총이 들었다는 차이가 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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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규 변호사는 윤석열 당선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인수위원직에서 물러나는 것에 분한 마음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저 고발사주 담당변호사"라며 "윤 당선인을 위해 사무실도 압수수색 당했고, 핸드폰도 빼앗기고. 공수처 끌려가 참고인 조사도 받았다. 윤 당선인 위해 그렇게 희생했는데, 그런데 실무위원 자리 하나 차지했다고 이렇게 음해하고 나가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당선인 부부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이거는 편집하지 말고 내보내 달라. 저라는 존재를 안다. 두 분 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자신이 속했던 과학기술교육분과에 갑질성 행태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조 변호사는 "(한 인수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기가 출연한 강연 방송을 안 봤다고 부처 관계자들한테 호통을 치고, 교육부 업무보고 시작 30분 전부터 혼자서 부처 사람들 앉혀놓고 정신교육 하고, 업무보고 내내 혼자서 발언하며 자기 눈을 보고 업무보고를 하라는 강요를 했다"라며 "모든 업무보고에 인수위원 3명만 남기고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을) 모두 퇴실시킨 후 '깜깜이'로 회의를 진행하며, 전문위원들 발언 제한 등으로 인수위원 개인의 분과위원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 부부에 누가 될까 하루종일 책상에서 울었다. 제가 입 닫는 게 그분들에게 도움되겠나. 아니다. 입을 열어야 도움 된다"라며 "실추된 명예 회복하고 여러분에게 인수위가 잘 될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