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대가 강민정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
 국민대가 강민정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
ⓒ 강민정 의원

관련사진보기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4편에 대한 연구부정 여부 재조사위 조사결과를 승인하기 위한 연구윤리위를 오는 25일 소집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답변할 수는 없다"고 밝혀 또 다시 시간 끌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관련기사 '김건희 논문 조사' 완료공문 보낸 국민대, 판정일정 왜 뺐나? http://omn.kr/1yajc)

14일 오후, 국민대는 국회 교육위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3월 31일 재조사위원회에서 연구윤리위원회에 조사결과를 제출했다"면서 "그 승인 여부를 논의하기 위하여 4월 25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대는 "추후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재조사위원회의 결과보고를 승인한 이후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른 총장의 판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국민대는 "지금 현재로서는 이와 같은 절차를 예정할 수 있을 뿐 구체적인 일정과 경과를 예상하여 답변드릴 수는 없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민대 재조사위원회가 재조사한 김씨 논문은 2008년 박사 학위논문 1편과 2007년 학술지 등에 실린 논문 3편이다. 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에이치컬처의 특허권 관련 사업계획서를 도용한 의혹을 받았고, 학술지 논문 가운데 1편은 이른바 '멤버 유지(member Yuji) 논문'이었으며 논문표절 검증시스템 검증 결과 표절률이 43%에 이르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민정 의원은 "3월 31일 마무리 된 조사를 거의 1달 후인 4월 25일에서야 승인하고 최종 판정도 뒤로 미루는 국민대의 행태는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선물로 김건희씨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고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씨 석사 논문을 검증하고 있는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도 14일 숙명민주동문회 준비위에 보낸 문서에서 "(예비조사위가) 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를 마쳤다"면서 "준비가 되는 대로 연구윤리진실성위를 개최하여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본조사를 실시할지도 판가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총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곧 회의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씨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독자 제공]
▲ 경찰견 안고 있는 김건희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씨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독자 제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태그:#김건희 , #논문 표절
댓글2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