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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거팬츠
 조거팬츠
ⓒ engin akyurt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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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이렇게 더웠나. 낮 기온이 20도를 육박한다. 3월말부터 반팔을 개시했더니 친구들이 나보고 젊단다. 일교차가 큰 봄의 아침에 나갈 일이 없어서 생기는 체감 차이다. 그래도 아직 바지는 긴 바지를 고수한다.

나도 청바지를 좋아하지만 청바지가 가장 만만해서 그런지 청바지만 입는 분들이 꽤 있다. 청바지를 좋아해서라면 다행이지만 청바지 말고 어떤 바지를 사야 할지 몰라서인 이유가 더 크다. 그래서 청바지 말고 어떤 바지를 사야 할지 모르겠는 당신을 위한 봄 바지 3가지를 추천하고자 한다.

1) 테이퍼드 면바지

온라인 쇼핑 어플이나 쇼핑몰에 '테이퍼드 바지' 혹은 '테이퍼드 핏'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허리에서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핏을 말하는데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건 맘핏이다. 하지만 맘핏이 조금 더 벙벙한(동글동글한) 느낌이라면 테이퍼드 바지는 조금 더 일자에 가깝게 정갈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테이퍼드 면바지의 경우 면이라는 소재 때문에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지만 단정한 느낌 때문에 훨씬 세련된 스타일이 가능하다. 봄이기 때문에 크림색 바지가 많은데 가장 추천하는 색이며 어두운 색은 네이비나 어두운 초록(딥 카키)도 괜찮다. 본인의 룩에 세련미를 장착하고 싶다면 한 번 시도해볼 것을 추천한다.

2) 색깔 데님

'jean은 주로 청바지(blue jeans)를 만드는 데 쓰이는 질긴 면직물인 데님(denim)이나 데님의 일종인 덩거리(dungaree)를 말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데님과 진의 대표는 청바지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색의 데님을 볼 수 있다. 소재는 데님인데 색깔이 다양해진 것이다. 그래서 색깔만 바꿔도 청바지에 대한 지겨움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저렴하면서도 쉽게 다양한 색의 데님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SPA브랜드인데 자라에서 데님 카테고리를 보면 다양한 색깔을 볼 수 있다.

봄이기 때문에 너무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을 추천한다. 밝은 카키색이나 밝은 벽돌색은 멋스럽고 연한 레몬색이나 연한 분홍색은 코디하기 좋다. 이번 기회에 흰색 바지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데님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린넨 바지 or 조거 팬츠

린넨은 시원한 소재로 여름에 많이 입지만 이처럼 낮이 따뜻한 날씨에는 린넨으로 된 긴 바지를 입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린넨 바지는 허리 밴딩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는데 조금 단정하게 입고 싶다면 허리 밴딩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조금 캐주얼하게 입고 싶다면 허리 밴딩이 있는 것을 추천한다.

조거 팬츠는 허리 밴딩과 발목 밴딩이 있는 바지를 말하는데 조깅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조거와 팬츠의 합성어다. 두 바지 모두 허리 밴딩이 있어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색깔 또한 다양해서 입맛에 맞게 골라 입을 수 있다. 뱃살이 있다면 허리 밴딩이 뱃살을 부각시킬 수 있으니 밴딩 부분을 살짝 가리는 너무 길지 않은 상의랑 매치하면 좋다.

봄의 기온은 10도에서 15도 정도라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초여름이 와 버린 것 같다. 따뜻한 봄을 즐기면서도 이 현상이 지구 온난화의 결과라는 측면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를 위한 쇼핑을 하지만 너무 많은 옷을 사지 않는 것. 그것 역시 아주 작지만 지구를 보호하는 시작이 된다고 믿는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만 업로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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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악순환 줄이는 옷경영 코치. 건강한 멋과 삶, 옷장/쇼핑/코디 코치 <4계절 옷경영 연구소>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 주말엔 옷장 정리 / 기본의 멋 / 문제는 옷습관 / 매일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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