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AR 평화콘서트’ 포스터

‘NO WAR 평화콘서트’ 포스터 ⓒ 오마이뉴스

 
지난 7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90명이 대피해 있던 학교 건물을 폭격했다. 건물 잔해 속에서 30명이 구조됐지만, 이 중 2명은 사망했고 7명이 다쳤다. 잔해 아래 남겨진 60명 전원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민간인 2,345명이 사망했고, 2,919명이 부상했다. 난민 수는 1,200만 명에 달한다. 전쟁은 수많은 이들의 삶을 산산이 조각낸다. 여성과 아이에게 특히 더 가혹하다.
 
남북이 분단된 한반도는 전쟁의 참상을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닌 셈이다. 남북 간 군사적 대치가 계속되는 한 언제든 한반도의 비극으로 재현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등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NO WAR 평화콘서트'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북한과 군사적 대치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경기도의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남북의 평화가 경기도민의 삶에 더 큰 행복을 준다는 메시지를 문화예술과 접목했다. 위기의 한반도를 기회의 한반도로 전환해야 하는 당위성과 평화의 소중함을 경기도민 가슴 속 깊이 자리 잡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서트에서는 52년 차 국민가수인 '아침이슬'의 양희은씨가 '아름다운 것들'을 노래한다. 4인조 '아이돌' 걸그룹 라붐(LABOUM)은 'Kiss Kiss(키스키스)', '상상더하기' 등으로 아름다운 음색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성악가이자 뮤지컬 배우인 임태경씨, 소프라노 박비송씨, 뮤지컬앙상블, G브라스앙상블 등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종료 및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와 연주로 의미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콘서트 사회는 러시아 출신 귀화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씨가 맡았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의 나라 사이에 벌어진 전쟁을 바라보며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오마이뉴스>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에서 제작을 지원했다. 전체 콘서트는 오마이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콘서트 참석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콘서트 신청하기]
 양희은

양희은 ⓒ 양희은

 
 임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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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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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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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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