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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
▲ 김정은, 당 정치국 회의 주재... "방역대책 빈틈없이 세워야" 지난해 9월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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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됐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세계적인 보건위기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내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국가비상방역지휘부와 해당 단위들에서는 지난 5월 8일 수도의 어느한 단체의 유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에 대한 엄격한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를 심의하고 최근에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하다고 결론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는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며 나라의 방역사업 전반을 엄격히 장악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가 5월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되였(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치국 회의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전국의 모든 시, 군들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 단위, 생산 단위, 생활단위별로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해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전주민 집중 검병 검진을 엄격히 진행하며 의학적 감시와 적극적인 치료 대책을 세우는 것과 함께 사업공간, 작업 공간, 생활공간의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소독사업을 강화해 악성 전염병의 전파 근원을 차단, 소멸"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사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앞서 북한전문배체 <NK뉴스>는 지난 1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봉쇄 조치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 등지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북중 간 열차 교역을 중단한 뒤 취해졌다.

태그:#코로나19,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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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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