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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자료 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자료 사진)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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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2일 오전 11시 1분]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박완주 의원(3선, 충남 천안을)을 제명 처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의결했다"면서 "사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건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신 대변인은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언론인들의 협조를 추후에도 당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도 요청할 예정이다. 신 대변인은 "당내서 이런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다. 앞으로 우리 당은 피해자 보호와 피해자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또 "당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의 징계(수위)는, 국회 윤리신고센터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제보 접수 시점 등에 대해서도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말을 아꼈다. 신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경찰 수사가 시작된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당에 제보가 접수된 것을 빠르게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잘못된 과거 끊어내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후 따로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성비위 사건 발생에 대해 사과하고, 당내 성비위 사건 재발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대위는 오늘 박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당의 윤리감찰단과 지도부가 충분한 조사 끝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 개인정보 등에 대한 추측은 삼가주시기 바란다. 이것이 피해자를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자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당내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 모두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완주 의원은 3선 중진으로 지난 송영길 당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태그:#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제명, #성비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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