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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노동세종충남본부와 정의당, 녹색당, 진보당, 노동당 4개 진보정당이 정책 협약을 맺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25일 민주노동세종충남본부와 정의당, 녹색당, 진보당, 노동당 4개 진보정당이 정책 협약을 맺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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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와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4개 정당이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2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협약식과 동시에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청소 환경미화원 주간작업 및 3인 1조 작업과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100리터 종량제를 폐기할 것 등의 노동관련 공약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문용민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장은 "당선만 되면 노동자를 탄압하는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 정치가 한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사각지대 노동자가 없어야 한다"며 "정의로운 산업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4개 진보정당과 함께 정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혁 녹색당 충남도당 공동운영위원장 "진보정당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거리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시대의 고민의 답은 하나다. 소박한 삶으로의 전환이 없으면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협약 내용은 무리한 것이 아니다. 안전한 일터와 소박한 삶을 담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이 정책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이 정책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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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을 지지해 달라는 호소도 이어졌다. 한정애 정의당 충남도의원 후보(비례대표)는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정의당은 당선될 것 같지도 않은 데'라는 말을 듣곤 한다"며 "지역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한 결과일 지도 모른다. 진보정당이 설자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번호만 바꿔 여당야당이 되는 시대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남 진보당 충남도의원 후보(비례대표)는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진보당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보로 등록만 하면 당선되는 양당구조는 바꿔야 한다. 진보정당 후보들에게 표를 줘서 농민과 노동자를 위한 법안과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와 정당은 ▲노동자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 정부 ▲돌봄·의료·교통 공공성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비정규직 사각지대 노동자를 책임지는 지방정부 ▲기후위기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4개 영역에서 12개 정책을 발굴해 협약을 맺었다.

태그:#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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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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