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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질의한 '녹색전환 10대 정책' 찬반 여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찬성',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답변 거부'의 뜻을 밝혀왔다고 이들은 전했다.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질의한 "녹색전환 10대 정책" 찬반 여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찬성",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답변 거부"의 뜻을 밝혀왔다고 이들은 전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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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환경단체들이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10대 녹색전환정책' 찬반 여부를 질의한 결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대전지역 환경·시민·종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대 녹색전환정책 대전시장후보 답변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기후의제가 주요공약으로 채택되기를 바라며 지난 3일 '시민이 만든 10대 녹색전환정책'을 발표한 뒤, 각 당 대전시장후보들에게 찬반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들이 선정한 10대 녹색전환정책은 ▲2025년까지 2018년 대비온실가스 25% 감축 ▲지역 불평등 해소에 필요한 지표 마련 ▲2023년 대전광역시 기후위기대응기금 마련 ▲2023년 탄소인지예산제도 조례 제정 ▲1인당 1만 원 생태전환 교육 예산 확보 ▲기후위기 취약계층 실태조사 ▲최종에너지 소비 10% 감축 및 재생에너지 발전량 10% 상향 ▲그린리모델링 지원 ▲대중교통 수단분담률 40% 및 자전거 수단분담률 10% 달성 ▲자원순환센터 설립 등이다.

이에 허태정 후보는 모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36.6% 감축과 기후대응기금 조성 등을 약속한 반면, 반면 이장우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는 것.

이와는 별도로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대전시장후보들의 5대 공약을 분석해 본 결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의지가 담긴 기후공약은 전혀 담겨 있지 않았고, 대부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재개발, 도로나 도시철도 신설 등 개발 위주의 공약이 차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일부 구청장과 진보정당 시·구의원 후보들의 경우, 기후의제들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었다면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문성호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은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2050년 탄소제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 임기 4년 내내 탄소 감축에 대한 정책을 실현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목표"라면서 "코로나19의 뼈아픈 학습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시대적 의미도 살피지 못하는 시장 후보들을 보니 우리 대전시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세정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도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이고 진행형"이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장 후보들의 주요정책에 기후위기대응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시대에 대한 역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자신들의 주요정책 공약으로 채택하지는 않았지만, 허태정 후보는 10대 녹색전환정책에 '찬성'의 뜻을 밝혔으니 시장에 당선되면 기후위기대응에 선도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하면서 "아울러 이장우 후보도 이번 질의에는 거부했지만, 시장에 당선된다면 그 이후에라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녹색전환정책을 시정에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끝으로 기자회견문을 통해 "과거의 낡은 개발논리가 아니라 우리 지역 생태환경을 어떻게 보전하며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끝도 없고 그 한계도 모를 경제성장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공공성'을 지역사회에 어떻게 갖추게 할 것인지를 잘 살펴 후보자를 선택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은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이 발표한 대전시장 후보들의 '녹색전환정책 10대 의제 찬반 여부' 결과다.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질의한 '녹색전환 10대 정책' 찬반 여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의 답변 결과.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25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질의한 "녹색전환 10대 정책" 찬반 여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의 답변 결과.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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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전시장선거, #기후위기, #기후위기대응, #허태정, #이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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