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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장에 누리꾼들이 '최진실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2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장에 누리꾼들이 '최진실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 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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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탤런트 최진실씨의 갑자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과 누리꾼들은 당혹스러움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믿겨지지 않는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사망 보도가 오보이기를 바란다"는 등 오후 2시50분 현재 24,000여 개에 이르는 누리꾼들의 애도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최진실씨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최진실씨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긴 '이다정'씨는 "설마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고, 이한순씨는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씩씩하게 잘 살아왔는데 왜 죽느냐"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통해 했다.

"악플러들이 최진실씨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최진실씨가 지난달 사망한 탤런트 고 안재환씨와 관련해 '고 안재환씨에게 사채를 빌려 준 사람이 최진실'이라는 루머에 시달리면서 힘들어 했던 점을 들어 "악플러들이 최진실씨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진실씨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긴 이규민씨는 "악성루머와 누리꾼들이 또 사람 죽인건가?"라고 말했고, 안은혜씨는 "루머가 뭐라고 이렇게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진수씨는 "당신들의 악플 한마디가 연예인들을 죽이는 것이다"라고 비판했고, 김태규씨는 "그간 많이 힘들었을 줄은 안다만 아이들을 생각해서, 최진실씨만을 바라보고 있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참지 그랬느냐"는 비통한 심정을 담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의 자유토론장에도 최진실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과 '악플러들이 최진실씨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토론장에 글을 올린 닉네임 '노머시'라는 누리꾼은 "정말 놀라워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고, 닉네임 '이상기류'라는 누리꾼은 "안재환 자살, 최진실 자살, 그 다음은 또 누군가?"라며 "자살이라는 악순환은 악플러들이 양산해 낸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정미소 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태그:#최진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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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기자 활동을 통해 '기자'라는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싶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문제를 비롯해 인권, 대학교(행정 및 교육) 등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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