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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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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이 의원이 '당이 원해서 내가 출마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을 두고 친문·친명계간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의원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재차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이 원했다는 것은)이재명 의원의 거짓말이라고 단정한다"라며 "제가 알기로는 70~80%는 반대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인천 지역구인 홍 의원은 "대표적으로 인천에서도 국회의원 10명 중 '이재명 후보가 인천에 와야 한다'는 성명서를 내자는 서명을 4명만 했다"라며 "나머지는 반대했다"고 했다. 당시 이재명 의원 출마에 동의 서명한 4인은 박찬대·정일영·허종식·이성만 의원이었다.
홍 의원은 "제가 아는 한 이재명 의원이 '우리 당이 원해서 내가 희생하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것들(이재명 의원 공천 과정)이 좀 밝혀져야 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의원 당대표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홍 의원은 '당대표에 도전하나'란 질문에 "당의 혁신, 쇄신, 성찰과 반성을 위해 내가 앞장서야 되겠다는 생각에 집중하려 한다"라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날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우상호 의원이 추대된 것에 대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며 "물론 이견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논의되기엔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