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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종합시장은 여타의 도심 전통시장과 시골 상설시장의 풍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부평종합시장"  부평종합시장은 여타의 도심 전통시장과 시골 상설시장의 풍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박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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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종합시장'은 미군부대(캠프마켓)와 그 역사를 같이 한다.

부평시장로터리를 중심으로 북쪽 부평동 일원에 형성된 '부평종합시장'은 면적 1만 1655m²에 430개 점포가 성업 중인 중형 규모의 인정시장이다.

1934년 부평역 주변에 전기가 들어오며 주변으로 상점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 시장은 해방과 한국전쟁을 즈음해서 일본인이 떠난 조병창 자리에 미군부대가 들어서고, 그곳에서 나온 물자를 파는 골목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1958년 부평서초등학교 위치에 부평공설시장(노점상)이 형성되고, 1960년대 현재 부평 문화의거리 자리에서 미군부대 물자를 판매하며 골목시장이 형성됐다.
그러다 1970년대 현재의 시장 위치로 노점상이 대거 이동했고, 현재 장마당(옛 공보관) 주변부터 점포가 들어서며 현재의 부평종합시장이 형성됐다.

그래서 부평종합시장은 여타의 도심 전통시장과 시골 상설시장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부평종합시장에는 옛 모습 그대로의 대포집들이 있어 고된 몸을 이끌고 대포 한 잔에 시름을 잊었던 추억과 만날 수 있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추억의 콜라텍도 이곳에서는 드물지만 접할 수 있다. 산지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시장 내 신도매고기시장은 그 규모와 거래량에서 압도적이다.

농·수·축산물의 식재료가 전체 판매상품의 60~70%를 차지하는 부평종합시장에서는 늦은 가을이면 김장축제를 통해 인삼김치, 순무김치, 생새우김치 등 특색있는 먹거리들이 고객들과 만난다.
 
부평종합시장에는 대포 한 잔에 시름을 잊었던 추억이 있다.
 부평종합시장에는 대포 한 잔에 시름을 잊었던 추억이 있다.
ⓒ 박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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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 물자 판매 시장에서 첨단 더한 멀티마켓으로 변화"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의 시대적 추세에 맞추어 전통에 첨단을 더한 멀티마켓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부평의 'ㅂ', 'ㅍ'을 형상화 해 심플하지만 재기발랄한 표정에 풍물놀이 의상을 입은 캐릭터(싱싱, 그린)와 싱싱한 야채들 가운데 먹고있는 캐릭터의 모습은 신선한 먹거리와 재료를 공급하는 시장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모바일과 연동되는 홈페이지와 함께 고객들의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장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SNS 활동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다.

특히, 부평종합시장은 2011년 대통령상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18년에는 특성화첫걸음시장 육성사업을 완료했으며, 2019년부터는 문화관광형시장(도약시장선정) 육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윤연호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 등 식재료는 인천 그 어느 곳보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임을 자부한다"며 "나와 내 가족이 먹는 음식만큼은 부평종합시장을 통해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장에는 추억이 있다. 고향시장에서 느꼈을 정이 있고, 친구와 기울이던 대포 한 잔의 맛깔스러움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사회 분위기가 활기를 찾기 시작하며 상인들 역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소중한 분들과 함께 부평종합시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연호 부평종합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 등 식재료는 인천 그 어디보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라고 자부했다.
 윤연호 부평종합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 등 식재료는 인천 그 어디보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라고 자부했다.
ⓒ 박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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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평종합시장 주변으로는 장을 보기 전후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나비를 주테마로 한 살아있는 곤충 생물학습장인 '부평숲 인천나비공원'과 유수지와 배수펌프장을 활용한 굴포천 생태학습장인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 굴포천이 살아 숨쉬는 맑고 깨끗한 '굴포천 생태하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지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부평역사박물관', 부평문화의 중심 '부평문화거리', 인천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 '부평아트센터' 등은 부평종합시장 주변 대표 볼거리이다. 이 외에도 해물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부평해물탕거리,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도 가까이 있다.

부평종합시장은 인천 1호선 부평시장역 2번 출구에서 7분, 국철 1호선 부평역 6번 출구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과 '인천게릴라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부평종합시장, #인천 시장, #전통시장, #인정시장, #시장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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