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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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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특기 'SNS 정치'를 조금씩 본격화하며 몸풀기에 들어갔다. 30일에는 정부·여당을 향해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며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정쟁화를 비판했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고통스러운 민생 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부족, 고물가, 고금리, 주가 가상자산 하락 등으로 국민들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중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며 "정부 여당에 요청드린다.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예를 들어 서해피살 공무원 진상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대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며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색깔론으로 반전을 꾀하려 했던 이전 보수정권을 답습해서야 되겠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최악 수준의 가계부채와 고금리 문제에 눈을 돌리자"며 "영끌로 집사고 빚투로 생계유지하던 청년들이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 생계형 빚에 대한 이자급증공포를 어르신들이 홀로 감내하게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앞으로 더 어려워지겠지만,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합니다. 정략을 위한 정쟁에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재명 의원이 페이스북으로 현안 관련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 25일 이후 닷새 만이다. 그는 6월 7일 국회 첫 등원 후 일부 강성지지자들의 '문자폭탄' 자제를 요청하고, 6월 항쟁 기념 메시지 등을 내며 조금씩 보폭을 넓혀갔지만,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깊어지자 SNS도 자제했다. 다만 주말 사이 적극 지지층과 트위터로 2시간가량 활발하게 소통하는 등 앞으로 적극적 활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메시지 내용 면에서도 현 정부와 차별화하고 민생을 강조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6월 17일과 25일에도 "경제정책은 타이밍이다. 때를 놓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복합위기에는 긴급하고 근본적이며 거국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민생 위기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며 민생과 경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방사포 발사 논란 때도 "조금 더 면밀·엄중·기민한 안보대응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태그:#이재명, #민주당, #당권,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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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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