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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영동군에 소재한 유원대학교에 게재된 ‘충북경찰정창 정용근’ 명의의 부총장 취임 축하 현수막에 대한 진위를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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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에 소재한 유원대학교에 게재된 '충북경찰정창 정용근' 명의의 축하 현수막과 관련한 진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발생했다.
현수막은 정 전 청장이 윤대표 유원대 부총장(유원대 석좌교수,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취임을 축하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윤 부총장이 사비를 들여 내건 '셀프 축하' 현수막으로 확인됐다.
앞서 현수막이 게시됐을 때부터 일각에선 진위 논란이 있었다. 특정 집단(대학)의 인사에 충북경찰청장이 축하 현수막을 게시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시기도 논란이 됐다. 정 전 청장은 지난 6월 22일 경찰청 본청 교통국장으로 인사 이동했기 때문이다. 현수막이 게시된 시기는 충북경찰청장이 아니라 경찰청 교통국장이었던 때다.
이에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수막은 충북경찰청과는 관련이 없다"며 "윤대표 부총장이 정용근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수막을 게시해도 되겠냐고 문의한 뒤 게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경찰청장 명의로 게시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정 전 총장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부총장은 "정 전 총장과는 경찰 선후배 사이다. 또 내가 충북자치경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각별하다"며 "축하까지 해주는데 그 분한테 돈을 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허락을 받은 뒤 사비로 제작해 현수막을 게재했다"고 해명했다.
모 경찰관계자는 "자치경찰위원인데 경찰청장 명의의 셀프 현수막을 부탁한 것도 게시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