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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국민의례 하고 있다. 20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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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동북아 안보 상황의 불완전성 역시 심화하고 있다"면서 "안보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은 엄중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찾아 전군 주요 지위관 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까지 열리지 않았고, 이명박 정부 이후부부터 한 차례 정도 열렸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에는 국방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청와대에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구축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제2의 창군 수준으로 국방태세 전반을 재설계하면서 국방혁신 4.0으로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력한 군사력 구축을 위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하며 ▲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매진할 것 등을 지시했다. 

"다가올 안보 위협 대비해야... 확고한 대적관 필요"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높여가야 한다"면서 "우리 군 독자적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하여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병력 자원이 감소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은 전쟁의 수행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해서 다가올 안보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군 지휘관들에게 "아무리 첨단 과학기술 강군이 되더라도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가 무너진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엄정한 군기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환경을 마련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 예산을 확충하고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제복 입은 용사들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항상 군을 신뢰하고, 군 지휘체계의 확립이야말로 군대다운 군대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작전 현장 지휘관의 지휘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면서 "우리 정부는 군 지휘체계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고, 지휘관이 안보 현장에서 오직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지휘권을 온전히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오직 적만 응시하고 본연의 임무에 따라 교본에 따라서 소신 있게 임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민들께서 군을 믿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는 주문으로 발언을 마쳤다. 

한편,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신범철 국방차관,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엄동환 방사청장,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 신희현 2작전사령관, 이정웅 육군 미사일전략사령관, 강건작 6군단장, 소영민 육군 특전사령관, 정철재 육군 교육사령관, 여운태 육군 참모차장, 김명수 해군참모차장, 윤병호 공군참모차장, 이규준 5군단장, 황유성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유균혜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