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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출근길 기자들 만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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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촌 친인척 채용'을 두고 빚어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대통령실 부속실 산하 선임행정관으로 임명된 외가 쪽 친족 최아무개씨를 두고 그는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8시 56분경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6촌 친인척 채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친척 문제를 거론을 하시던데,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 캠프(기자 주 : 국민의힘 입당 전 광화문에 꾸렸던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 의미)'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이다"고 답했다.  

앞서 친인척 채용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과 다르지 않은 내용이었다. 대통령실 측은 지난 6일 해당 논란에 대해 "인척 관계인 것은 대통령실 임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대선 경선 캠프 구성 때부터 여러 업무를 수행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대통령실에 임용된 것"이라며 최 선임행정관 채용 과정엔 법적 하자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첫 해외순방 일정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 등에 동행해 '비선 보좌' 논란을 야기한 이원모 인사비서관 배우자 신아무개씨에 대한 질문에도 "글쎄 뭐 나토 수행팀 문제는 대변인이 이미 말한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관련 기사 : 비서관 부인 나토 동행, 꼬이는 대통령실 해명... 비선 논란 가중 http://omn.kr/1zoma ).

'친인척 채용' 최씨뿐? 장성철 "한두 명 더 있다, 걱정이 많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평소 '공정과 상식'을 강조해온 것에 비춰볼 때, '대통령실의 친인척 또는 지인 채용이 공정과 상식인가'라는 안팎의 비판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공론센터 소장)는 지난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친인척 채용 문제와 관련해 "(최 선임행정관 이외에도) 한두 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KBC광주방송 라디오 '백운기 시사1번지'에서 "(최 선임행정관이) 처음부터 (대통령실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왜 언론에서 (보도가) 안 나오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문제는 (최 선임행정관과 같은 경우가) 한두 명 더 있다. 이러한 일들이 계속 벌어질 것 같아서 걱정이 많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친척과, 그리고 되게 가까운 지인과, 뭐 이런 분들(이 일하고 있다)"라면서 "대통령직, 그리고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가까운 사람, 많아 같이 봤던 사람, 그리고 친인척'들이 채용된다면 그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우려를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오전 '최 선임행정관 이외에 친인척 채용 사례가 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일일이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해충돌 방지법상 저촉된 사례는 없다, 이렇게 단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태그:#윤석열, #6촌 채용, #대통령실 채용 논란, #출근길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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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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