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수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어느 목적지를 향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페달질을 하고 있을 겁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목적지가 없이 안장 위에 몸을 맡기고 여행길을 나선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이들의 여정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사물은 자전거 입니다. 게 중엔 수백만 원짜리 고급 자전거도 있을 것이고 또 녹슨 체인이 눈에 띌 정도의 자전거도 존재합니다. 비에 젖지 않기 위해 안장에 비닐을 씌운 채 달려가는 남루한 자전거도 있습니다. 본래 두 발이었을 자전거를 세바퀴로 개조해서 뒤에 폐지를 담을 수레를 연결해 끌고 다니는 노인의 자전거도 있을 겁니다. 탄 자전거의 가격과 상태, 그리고 그 위에 올라선 사람들의 목적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수레를 부착한 자전거가 아니라면 모든 자전거는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길 위에서 평등한 지위를 부여받습니다. 1평이 채 못 되는 2평방미터 가량의 공간을 차지하고 길을 달리거나 공간을 차지한 채 주차되어 있습니다. 평등합니다. 이보다 더 평등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 타는 아주 많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있어 그의 자전거란 무엇인지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참여기자 :
[길벗의 자전거 이야기 시즌2] 자전거는 모두 다르면서 동시에 평등하다
오영열 은평구의회 구의원의 자전거
[인터뷰]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정현수 대표와 'I Bike Daegu 시민클럽' 사람들의 자전거
[방담] 전북환경운동연합 자전거 소모임 주영-정규-인수-삼립씨
49살 오충렬씨의 자전거
김성주 국회의원
48살 노광일씨의 자전거
'길벗의 자전거 이야기' 시즌2를 시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