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BO리그 정규 시즌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까지다. 물론 8월에도 전력 보강은 가능하지만 8월에 새롭게 영입하는 선수는 포스트 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단, 상무에서 활약하다가 전역하는 선수들은 원 소속 팀으로 복귀하여 포스트 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물론 8월에도 외부 선수 수혈을 통한 전력 보강은 가능하다. 팀당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한 시즌에 최대 2번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마감 시한은 8월 15일로, 이 날까지 계약에 합의한 뒤 8월 15일 이후 팀에 합류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년 계약이 불가능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시스템 특성 상, 이 시기는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나 기량을 중간 평가할 타이밍이다. 기대한 만큼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거나 시즌 아웃 가능성이 보이는 부상 선수들의 경우 이 시점에서 과감히 교체되기도 한다.

우승 기여 선수라도... 기다릴 수 없어 교체한 kt

올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가 처음 나타난 시점은 5월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kt 위즈가 제일 먼저 그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장 먼저 교체의 칼날을 맞은 선수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현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였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9년부터 kt에서 활약했던 쿠에바스는 2021년 정규 시즌에 23경기 등판에 133.1이닝 9승 5패 평균 자책점 4.12로 2019년이나 2020년에 비하면 다소 등판 횟수가 적었다. 등판 횟수가 적었던 이유로는 2021년 8월에 있었던 부친상으로 인하여 잠시 선발 로테이션을 비웠기 때문이었다.

부친상 이후 마음을 추스른 뒤 돌아온 쿠에바스는 10월 28일 정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으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여기서 쿠에바스는 단 이틀만 쉰 뒤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 브레이커 게임에 선발로 등판하여 눈부신 투구로 팀의 첫 정규 시즌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쿠에바스는 한국 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한국 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시즌 중반의 슬픔을 딛고 팀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통해 팀의 첫 우승에 빠질 수 없는 주역이 됐다.

의심 없이 재계약에 성공했던 쿠에바스는 4월 초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선발 등판을 걸렀다. 재활 중 불펜 피칭을 했는데 통증이 다시 발생하면서 정밀검사를 했으나 그 내용이 좋지 못했다.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는 투수를 더 기다릴 순 없었다.

결국 쿠에바스는 5월 18일 웨이버 공시됐다. 다만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는 점을 감안하여 18일 홈 경기에서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후 쿠에바스는 7월에 멕시칸 리그 새로운 팀을 찾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수원에 머물며 대체 선수 웨스 벤자민의 적응을 도와준 뒤 아름답게 이별했다.

kt는 5월 26일 스위치 타자 헨리 라모스와도 작별했다. 2022년 100만 달러 계약으로 kt에 처음 합류했으나 4월 23일 송명기(NC 다이노스)가 던진 공에 발가락을 맞은 것이 부상으로 연결됐다. 1달이 넘어도 회복되지 못하면서 라모스는 더 이상 기회를 얻지 못했다.

kt는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5월 18일 미국 출신의 벤자민과 33만 달러 10센트에 계약했다.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는 5월 26일 앤서니 알포드와 57만 달러 70센트에 계약했다. 이렇게 kt는 10팀 중 제일 먼저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재활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1년 계약 제도의 한계

최하위 한화 이글스 역시 6월에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kt와 마찬가지로 부상이라는 어쩔 수 없는 원인이 그 계기가 됐다. 1년 단기 계약만 허용되는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재활이 길어지게 되면 투자에 대비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한화는 5월 31일 미국인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이어서 6월 2일에는 역시 미국인 선발투수 닉 킹험을 웨이버 공시했다. 카펜터는 2021년에 31경기 등판, 킹험은 2021년 25경기 등판으로 한화의 마운드를 지탱했다.

카펜터는 2021년 평균 자책점이 3.97로 나쁘지 않았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5승 12패에 그쳤다. 킹험도 2021년 10승 8패 평균 자책점 3.19로 25경기 등판에 비해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2년 카펜터와 킹험은 둘 다 3경기 등판 만에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했다. 카펜터는 복귀를 시도했으나 복귀전 이후 부상이 재발하게 되면서 결별이 확정됐다. 킹험도 불펜 피칭 과정에서 통증을 다시 느끼면서 더 이상 기회를 얻지 못했다.

두 투수의 대체 선수로는 둘 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투수로 영입이 결정됐다. 카펜터의 대체로는 예프리 라미레즈(60만 달러)를, 킹험의 대체로는 펠릭스 페냐(50만 달러)를 영입했다. 일단 두 선수 모두 한화에 합류한 이후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하위 팀을 반등시키기엔 둘만의 힘으론 한계가 있다.

카펜터와 킹험의 사례처럼 외국인 선수들은 팔꿈치 부상 등 재활이 오래 걸리는 경우 일찌감치 팀과의 결별이 확정되기도 한다. 1년 단기 계약만 가능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시스템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 이 때문에 올해 안에 돌아올 수 없는 선수들의 경우 팀에서도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팀 분위기 깨는 선수부터 바꾼 KIA, 부상 선수는 기다려 주기로

KIA 타이거즈는 6월 28일 미국인 선발투수 로니 윌리엄스를 웨이버 공시했다. 1996년 생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고 보장 40만 달러에 인센티브 35만 달러로 영입했으나, 부상도 부상이었고 제구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부상 중이었던 션 놀린을 기다려주고 로니를 방출하게 된 배경은 팀 분위기를 깨뜨리는 로니의 품행 문제 때문이었다. 로니는 6월 8일 5.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 날 경기 도중에 성격 때문에 돌발 행동을 하게 된 점이 문제가 됐다.

로니는 이 날 경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SNS에 영어로 비속어가 섞인 댓글이 달린 것을 발견했고, 이에 좋지 않은 표현으로 맞대응을 했다. 이후 SNS에 사과 메시지를 올렸지만 미운 털이 박힌 사건이 됐다.

로니는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공교롭게 올해 부상으로 부진하고 있었던 아리엘 미란다와의 선발 맞대결이었기에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 KIA가 이기긴 했으나 로니는 3.1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문제는 투수 교체 과정에서 로니가 서재응 투수코치에게 항의한 것에서 비롯됐다. 로니는 마이너리그에서 투구수를 보장 받았던 것처럼 자신의 경기에서 투구수를 보장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서재응 코치가 그 시점에서 로니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로니가 항의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다. 

로니는 투수코치와의 갈등도 있었고, 포수와의 호흡도 좋지 않아 언쟁 사건이 있었다. 게다가 SNS에서 드러났던 품행 문제까지 불거졌다. 성적 부진보다 팀 분위기를 개뜨리는 문제가 더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KIA는 28일 로니의 웨이버 공시와 함께 미국 출신의 왼손 투수 토마스 파노니 영입을 발표했다(30만 달러). 7월부터 팀에 합류하여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으며, 적응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중이었던 투수 션 놀린은 5월 25일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력을 이탈했다. 일단 7월 27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현재 KIA는 장정석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출국하여 당장 올해 교체하진 않더라도 내년도 외국인 선수 구성 계획 등을 포함하여 선수 자원을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부상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4월에는 부진했으나 5월에 눈부신 활약으로 5월 MVP가 되면서 KIA의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7월 2일 김광현(SSG 랜더스)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으면서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지만, 다행히 코뼈만 골절되어 수술 후 회복 중이다.

소크라테스가 8월에 복귀 예정이기 때문에 KIA는 8월 초까지 복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 할 예정이다. 일단 소크라테스가 전반기의 활약한 점이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놀린이 우선 교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8월 15일까지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교체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적응하지 못했던 메이저리그 90승 투수... 과감히 교체한 SSG

올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도 7월에 교체 카드를 빼어 들었다. 7월 8일에는 타자 케빈 크론을 웨이버 공시하고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했다. 12일에는 선발투수 이반 노바를 웨이버 공시하고 미국 출신의 숀 모리만도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C.J 크론(콜로라도 로키스)의 동생으로 유명한 케빈 크론은 메이저리그에 승격되기 전 일본을 거쳐 KBO리그를 접했다. SSG의 외국인 타자였던 제이미 로맥(현 그레이트 레이크 캐나디언스 디렉터)이 선수 은퇴를 선언한 뒤 대체 선수로 케빈과 계약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랜더스 타선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해 주는 듯 보였던 크론은 6월에 갑작스럽게 장타 능력이 사라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크론은 로니와 달리 인성에서 좋은 선수였으나 오태곤 등 당장 내야수 대체 자원도 있었고, 전의산 등 유망주들도 성장하게 되면서 팀에서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40경기 90승 11패 1세이브를 기록했던 노바도 KBO리그 적응에 실패하고 말았다. 노바의 커리어를 감안하면 그가 SSG에서 기록했던 12경기 3승 4패 평균 자책점 6.50의 성적은 기다려주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게다가 노바는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6월부터 부상으로 이탈했다. 잠시 1군에 복귀했지만 부상이 재발하면서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결국 6월 15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노바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웨이버 공시 통보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크론은 유명한 메이저리그 선수의 동생이면서도 주목 받았던 유망주로, 노바는 한때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남겼던 투수로서 상당히 기대치가 큰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다른 나라 리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야구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결과만 남고 말았다.

MVP도 예외 없다, 사상 최초로 수상 다음 해 방출된 투수

지난 해 한국 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을 보내면서 7월 28일까지 89경기 39승 2무 48패(0.448)에 그치고 있다.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이지만, 올해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5강 경쟁은 커녕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여 상당히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물론 두산이 7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2015년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여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뤄냈고, 2021년에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하여 포스트 시즌의 모든 라운드를 치르느라 한국 시리즈에서는 너무 지친 나머지 4경기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두산이 한국 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에는 쿠바 출신의 왼손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있었다. 2021년 미란다는 28경기에 등판하여 173.2이닝 동안 무려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신기록을 경신했다. 14승 5패로 승수는 적었으나 평균 자책점 2.33에서 알 수 있듯이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2021년의 최동원 상과 리그 MVP를 동시 수상했다.

그러나 미란다의 최대 강점이었던 구위는 미란다의 몸이 버티기에 너무 강했던 것이 문제였다. 지난 해 가을부터 미란다의 어깨에 탈이 났고, 포스트 시즌에 꾸역꾸역 등판하면서 그 여파가 다음 해까지 미쳤다. 2022년 미란다는 겨우 3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정도였고 7.2이닝 18사사구로 최악의 제구력을 보여줬다.

앞에서 언급했던 6월 25일 로니와의 맞대결에서 미란다는 1회도 채우지 못하며 로니보다 더 심각한 투구를 보였고, 더 이상 1군에서 던지지 못했다. 결국 7월 13일 미국 출신의 브랜든 와델의 계약 소식이 발표되면서 미란다는 웨이버 공시됐다. KBO리그 역사 상 리그 MVP를 수상한 다음 시즌 중도 방출로 팀을 떠나게 된 투수는 미란다가 처음이었다.

3팀은 2회 모두 소진, 나머지 팀들의 선택은?

이외에도 LG 트윈스는 5월 30일 유틸리티 야수 리오 루이즈(현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 대한 성적 부진으로 인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스위치 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대신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DJ 피터스를 대신하여 미국 출신의 잭 렉스를 영입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은 각 팀에서 최대 3명까지만 활용할 수 있지만, 팀 전력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용병들이다. 때문에 성적이 부진하거나 부상 요소가 드러나게 되면 상당히 민감해진다. 동고동락한 선수들을 보내기에는 아쉽지만, 팀의 입장에서는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물론 이렇게 시즌 중 교체한 선수들이 신의 한 수가 되어 팀의 가을 성적에 큰 보탬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시즌 후반기에 갑작스럽게 교체한 선수들의 경우 다음 시즌 잔류를 위해 자신의 가치를 보여 줄 시간이 많지 않은 핸디캡도 존재한다.

kt와 한화, SSG 3팀은 이미 올해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 2회를 모두 소진했다. LG와 KIA, 두산 그리고 롯데는 아직까지 1회 씩만 사용하여 1명의 외국인 선수를 더 교체 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아직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면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 하며 팀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 완벽한 시나리오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팀은 아무도 없다. NC와 삼성은 이미 8위와 9위로 크게 뒤처진 상황이라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교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직 교체 카드를 쓰지 않은 팀 중 상위권 팀은 키움 뿐인데, 야시엘 푸이그의 타격 성적이 기대 만큼 좋은 편은 아니다(7월 28일까지 75경기 9홈런 38타점 35득점 타율 0.244 OPS 0.729). 올해 첫 계약인 타일러 애플러도 18경기 92이닝 4승 6패 평균 자책점 4.30으로 그저 그렇다.

이러한 사연들로 인해 8월 15일까지 각 팀은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러나 방출하는 선수들에게도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하고 새 선수들에게도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마냥 쉽게 결정을 내릴 순 없다.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의 남은 횟수를 각 팀이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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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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