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8.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8.14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도 79.69%의 지지를 얻는 등 경쟁자 박용진·강훈식 후보와 격차를 넉넉하게 유지하며 '대세론'을 굳혔다.

이 후보는 14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 지역 순회경선 후 12~13일 진행된 1차 국민여론조사와 충청·대전·세종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79.69%, 박용진 16.96%, 강훈식 3.35%, 지역 순회경선 투표 누계는 이재명 73.28%, 박용진 19.9%, 강훈식 6.83%로 전혀 이변이 없었다. 이 후보는 충남에서 66.77%를 득표했지만 다른 지역에선 득표율이 모두 70%를 넘겼다.

다만 이번 투표는 세종(45.05%)을 제외하고는 투표율이 모두 30%대로, 더욱 가라앉은 분위기였다(충남 31.87%, 충북 34.39%, 대전 33.61%). 민주당은 지난 6일 강원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제주, 인천, 울산, 부산, 경남지역 순회경선을 진행하는 등 전당대회 본선에 돌입했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투표율이 30%대에 그치고 있다. 가장 참여가 저조했던 제주의 경우 권리당원 투표율은 28.62%에 불과할 정도였다.

이재명 후보도 이 부분을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선 후 취재진을 만나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도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박용진 후보를 찍더라도, 강훈식 후보를 찍더라도 다 정당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기 위해선 당원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 앞으로 좀더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투표율 30%대로 '저조'... 단일화 사실상 물 건너가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8.14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8.14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국민여론조사로 '반전'을 기대했던 다른 후보들은 아쉬워했다. 박용진 후보는 "일반 국민 전체가 아닌 당 지지자, 무당층만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라서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어쨌든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한 방식으로 우리가 정한 것이므로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남은 호남과 수도권, 2차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들에게 더 집중해서 최대한 이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기반인 충남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표(17.29%)에 성공했지만, 총합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강훈식 후보는 "폭우로 인한 충청권의 낮은 투표율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박용진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을 위해서 최선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터라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다수인 상황이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장경태 12.61%, 서영교 11.78%, 박찬대 9.50%, 고민정 21.57%, 고영인 2.27%, 윤영찬 6.25%, 정청래 30.61%, 송갑석 5.41%로 나타났다. 누적 득표율 1위는 정청래 후보(28.22%)이며 뒤이어 고민정 후보(22.11%), 장경태 후보(11.48%), 서영교 후보(11.06%), 박찬대 후보(10.68%), 윤영찬 후보(7.73%), 고영인 후보(4.57%), 송갑석 후보(4.15%)순이다.

태그:#이재명, #어대명, #확대명, #민주당, #전당대회
댓글1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