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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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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무회의 및 제38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려면 피해액 등 일정한 요건이 법상 충족되어야 한다. 신속한 복구에 도움을 드리고자 사전 조사가 완료된 곳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지원을 위해서는 선포 요건이 확인되는 곳부터 먼저 선포하고, 또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합동 조사를 완료해서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 취약지역 대비책도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을지연습, 비상대비태세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 될 것"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을지훈련과 관련해 "올해는 지난 5년간 축소돼 시행되어 온 을지훈련을 실제 상황을 저희가 정밀하게 시나리오화해서 이걸 전제로 한 연습으로 바꿔서 을지연습을 정상화해서 군사연습인 프리덤쉴드와 통합해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에 실시되는 프리덤 쉴드 군사연습과 병행해서 정부가 을지연습을 내실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군 당국과도 다양한 시나리오 상황을 공유해가면서 효과적인 연습이 될 수 있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오늘날의 전쟁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그 양상이 다르다"며 "국가기간정보통신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서 항만 공항 원전과 같은 핵심 산업 기반, 또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시설 등, 그리고 주요 원자재 공급망에 대해서도 공격이 이뤄지고 우리의 전쟁 수행 능력에 타격과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덧붙여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서 우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을지 국무회의에 이어 주재하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다룰 디지털인재종합양성방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 후 "지식습득형 교육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문제해결형의 창의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제도 역시 혁신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전 세대에 걸쳐 디지털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도 체계적으로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련 부처에 협업과 지속적인 점검을 당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제가 광복절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조했지만 국가의 모든 역량을 민생 살리기와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나가는 데 결집해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정상화하고 국민들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발언을 맺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 대통령실에서는 전날(21일) 내정된 이관섭 정책기획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임종득 안보2차장이 처음으로 공식 회의에 참석해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외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자리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태그:#윤석열, #국무회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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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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