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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신지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불과 2년도 되지 않은 사회단체 조직이지만, 자기들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며 내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살기좋은 신지면을 만들어 나간다.

제1기 신지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충환)는 내 삶을 바꾸는 주민 자치 실현으로 2021년 5월 25일 각계 각층의 다양한 25명의 위원을 구성, 1년 임기를 이끌어 나갔다. 

1기 때는 외부적인 행사만을 하는 지역조직이기보다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역량 교육을 통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이고 주민자치위원회가 나가야 할 방향들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으로 보냈다. 내실을 충실히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고.

1년여 간의 내실과 경험들이 시너지 효과가 난 것일까? 최근 들여 제2기 신지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용안)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지난 6월 출범하게 된 2기 위원회는 각 분과 위원회를 구성해 면민화합을 통한 따뜻한 공동체 실현, 깨끗한 자연환경 보존 등 '살기좋은 신지면 만들기'를 선도하고 있다. 

분과 또한 주민공동체분과, 웰빙문화분과, 나눔봉사분과을 구성해 위원들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게 했다.

위원들은 매월 1회 한 번도 빠짐없이 월례회의를 진행했다. 본업까지 미뤄가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나눔과 사랑의 실천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을 맞이해 신지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선 '사랑의 랜덤박스'를 진행했다. 상자 50개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여 명절의 훈훈함을 더해 주었는데, 지난 8일 위원 20명이 한자리에 모여'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비롯해, 김, 미역, 해초장아치 6종, 식용유, 라면, 설탕, 멸치 등으로 구성된 박스를 정성스럽게 포장했다.

랜덤박스에는 관내 독지가들이 기증 해준 식료품도 포함돼 베푸는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랜덤박스를 포장하는 현장에는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이 방문해 위원들을 격려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정성을 담아 포장한 랜덤박스를 들고 17개 마을 50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전달했다.

공직에서 퇴임하며 제2의 삶을 맞이하고 있는 양용안 제2기 신지면주민자치위원장은 "중앙정부의 실험은 파급력이 크지만 위험 또한 크다. 잘못 도입된 정책의 피해는 국민이 떠안게 된다. 이에 반해 지방정부의 정책실험은 획일적이지 않을뿐더러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고 또 분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지방정치인들에게 맡기자는 말이 아니다. 주민들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 주민들이 권한과 예산을 공유해 주민 스스로 선택하는 상향식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 실험하고, 실천하고, 확산해 나가야 한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의 전부는 아니지만, 주민자치를 강화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지역을 위해 할 일들이 많다는 신지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금도 바쁘다. 주민자치활성화와 타시군 주민자치위원의 교류를 위해 순천시 주암면과 해남군 산이면에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주민자치위원회 간의 MOU 체결도 할 것이라고 한다. 

10월의 마지막 밤에는 '잠시 쉬어가세요'라는 주제로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신지문화센터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잠시나마 음악회를 통해 코로나19와 일상의 팍팍한 삶에 지친 면민들게 즐거운 휴식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보자기 아트 교육도 추진하고 있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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