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학 전 태안중학교 교장 등 5명의 지역 식물전문가들이 모여 <태안반도의 식물> 개정증보판을 냈다. 이번 책에는 태안반도 자연에 숨겨진 1155종류의 보석 같은 식물들을 담았다.
한반도 자생식물/귀화식물이 국가표준식물목록(2022) 기준 총 4270종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태안반도의 식물다양성이 뛰어난 것.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지정 레드리스트(Red List) 34종을 비롯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육상식물) 4종, 영국왕립원예협회(RHS)지정 우수정원식물 14종 등 중요한 식물유전자원도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바닷가 사구 및 염생식물을 비롯해 갈퀴지치, 회색사초, 뿌리대사초, 검정방동사니, 검은개수염, 숫잔대, 병아리다리, 털까마중, 큰천일사초 등 새로 확인된 희귀한 식물서식지도 담겼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최 전 교장을 비롯해 김종근 플러스가든 대표, 엄의호 충남 태안지역 식물탐사전문가, 이정관 도담식물 대표, 이주헌 천리포수목원 식물관리팀장 등이 쓰고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전 원장이 감수했다.
책은 오는 10월 초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공개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