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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24일 오후 5시 30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 수사관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 수사관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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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4일 오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19일 민주당의 저지로 불발된 1차 압수수색 시도 이후 닷새만에 이뤄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민주연구원이 있는 민주당사 8층까지 진입했지만, 김 부원장의 변호인을 기다리며 5시간 가량 대기했다.

오후부터는 김 부원장의 변호인 입회 아래 2시간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오후 4시 30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당사를 빠져나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압수수색이 끝난 후 당사 앞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이 2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이 됐다"라며 "문서파일을 가져갔는데, 형식상 6개지만 3개가 동일해서 실제 문서 (한글·엑셀) 파일은 4개를 가져갔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어떤 파일인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범죄 혐의와 무관하다"라며 "김 부원장의 범죄 혐의라는 것은 돈을 받은 내용 아니겠나. 그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영장 범위를 초과해서 압수수색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영장 관련된 내용 중 파일이 포함된 것은 김용 부원장이 (민주연구원에) 10월 4일부터 근무했기 때문에, 10월 4일 이후 생성된 파일만 가져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원장의) 물건은 아예 없었다. 문서 파일만 4개 가져갔다"라고 덧붙였다.

"영장 제대로 제시 안 해" - "압수수색 막으면 안 되는 것"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을 향해 정치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야유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관들을 향해 정치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야유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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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집행의 '적법성'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진입할 당시 민주당사 CCTV를 보여주며, "검사가 밀고 들어오면서, 문이 잠겼는데 출입하려는 당직자 들어오는 상황 이용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고 들어왔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위법한 절차의 압수수색은 증거능력이 없지 않냐"라며 "적법조차조차 지켜지지 않은 위법한 압수수색이라고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김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게 어떤 화면인지 정확히 모르는데 가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고, 저렇게 압수수색을 막으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검찰이 적법하게 (영장 집행)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후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도 "상황 파악을 안 해봤지만, 검찰들이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절차를 안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2신: 24일 낮 12시 4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집무공간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집무공간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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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4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민주당사를 찾은 이재명 대표는 "국정감사 도중 야당의 중앙당사 침탈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와 정당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사 안으로 들어가서는 별다른 말 없이 현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울먹인 이재명, 검찰 ‘민주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국민께서 퇴행하는 민주주의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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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3부 수사팀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들어간 뒤 김용 부원장 변호인의 입회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김 부원장의 변호인이 오면 영장집행 방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대변인은 낮 12시께 진행한 당사 앞 브리핑에서 "민주연구원 부원장실은 상근·비상근 직원이 함께 쓰는 공간인데, 압수수색하러 온 검사 등 17명이 부원장실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은) 양부남·김승원 공동 법률위원장과 함께 향후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1신 : 24일 오전 10시 13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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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당사 앞에서 민주당 의원 및 당직자, 지지자들과 8시간 대치 끝에 물러난 지 닷새 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당사에 도착해, 지난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요구하는 중으로 파악됐다.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당사 안에서 검찰과 이에 대한 협의를 논의 중이다.

민주당, 국정감사 잠정연기... 시정연설 참석 여부 논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당원들이 당사에 모여 정치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집무공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당원들이 당사에 모여 정치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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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당사 앞 브리핑에서 "오전 8시 45분쯤 검사 등 17명이 민주당 내 8층 민주연구원에 기습적으로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민주당사 들어오면서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을 나왔다고 고지하지 않았고, 신분 밝히지 않은 채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껴서 기습적으로 민주연구원 부원장실까지 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침탈당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장원장의 혐의 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김용 부원장이 갖다 놓은 물건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대통령이 내일(25일) 시정 연설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엄연한 야당 탄압이다"라고 규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예정돼 있던 10개 상임위의 국정감사를 잠정 연기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오전 10시에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응해 향후 국정감사와 대통령 시정연설 참석 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태그:#압수수색, #김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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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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