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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업체인 I회사 홍보자료에 실린 이주호 후보자 사진과 관련 내용.
 에듀테크 업체인 I회사 홍보자료에 실린 이주호 후보자 사진과 관련 내용.
ⓒ I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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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이사장을 맡았던 시절 아시아교육협회에 1억 원을 기부한 에듀테크기업 I사가 만든 홍보자료에 등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I사가 기부금을 낸 뒤 두 달 만이어서 기부금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마이뉴스>가 I사 홈페이지에 있는 보도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1월 26일 이주호 후보자의 사진과 이름을 자신들이 만든 홍보자료에 넣어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내용은 "독보적 초중등 스마트홈러닝 'AI홈런'을 서비스하는 I사가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사)아시아교육협회(이사장 이주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이었다.

I사는 해당 사진자료에서 이 I사 대표이사 옆에서 온라인 회의를 하는 이 후보자의 사진도 함께 배포했다.

그런데 I사는 이 후보자를 홍보자료에 등장시키기 두 달쯤 앞선 2020년 11월 20일 아시아교육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국회 교육위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기부금 관련성 의혹... 교육부 "이주호 후보, I사 사적 이익에 복무 안 해"

에듀테크 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이 후보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오마이뉴스>에 "이 후보자가 만든 단체에 1억 원을 기부한 업체가 두어 달 후에 이 후보를 홍보자료에 등장시킨 것은 학부모로서 이 후보와 해당 업체 사이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AI와 에듀테크 교육을 내세워온 이 후보자가 이처럼 관련 업체 기부금과 홍보물 등으로 얽혀 있는 사실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의 교육부 인사청문 준비단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I회사는 아시아교육협회의 설립목적에 공감해서 기부한 기부자이며, 이 협회 컨소시엄 파트너"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 후보가 당시 이사장으로서 해당 기업의 사회적 기여 활동에 관심을 표명하고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I사의 사적 이익에 복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아시아교육협회는 교육기업체를 대상으로 연회비 1000만 원을 내는 정회원에 가입할 경우 '국제에듀테크대회(GESAwards) 심사위원 참여', '이사와 운영위원 참여' 혜택을 준다고 홍보해온 사실이 드러나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다. (관련기사 [단독] 1000만원 내면 국제대회 심사위원? 이상한 이주호 관련 단체 http://omn.kr/21862)  

태그:#이주호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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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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