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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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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0월 26일 오후 1시 50분]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 막말을 일삼아 학생들이 조퇴하거나 등교 거부까지 한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이 아동학대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심리 상담 등 조치에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다.

26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남지역 한 시골지역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폭언‧정서학대가 벌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해당 교사는 학생들에 "부모는 너를 싫어해서 괴물로 키우는 것이다"거나 "너희들보고 개XX라고 한 이유는 개가 요즘 사람보다 잘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다"고 폭언을 했다. 또 교사는 "네가 이러고도 학생이냐, 농사나 지어라", "너희 부모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부모를 데려오면 교권 침해다", "1학년보다 공부 못하는 XX들" 등의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폭언은 피해 학생들은 작성한 진술서를 통해 알려졌다.

이같은 폭언은 지난 13일 A교사가 5학년 교실에 올라가 점심시간에 청소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화를 내면서 나오게 됐다. 

학교 측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17일 학부모의 항의 방문으로 알게 됐다. A교사는 이후 21일 학부모 2명이 추가 항의방문해 면담하는 과정에서도 다시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는 피해 아동과 교사를 분리하고 일부 학생은 조퇴를 했다. 주말을 지난 지난 24일에는 이 학교 5학년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하고 나섰다. 이후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사과할 것을 요구해 다음 날인 25일에 A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공개사과를 했다. 이날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등교했다.  

학교는 상황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며서 응급심리 지원을 하고 있다.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경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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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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