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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는 위기충남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는 위기충남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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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민, 인권, 환경 등 충남 지역 87개 시민사회단체는 윤석열 정부와 김태흠 도지사의 도정이 총체적인 위기라며 위기충남공동행동을 조직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위기충남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은 17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김태흠 충남지사의 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기는 총체적이다"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이태원 참사로 드러났듯이 윤석열 정부가 이 위기를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의지도, 책임감도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코로나19 직후 이어지는 물가 폭등과 금리인상으로 서민들의 삶이 위태롭지만 재벌 부자 감세는 전면화 되고 긴축재정이라는 미명하에 보편적인 복지와 권리는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도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공동행동은 "충남지역의 농민은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 농민들은 쌀값 폭락과 농자재 값 상승으로 파산할 지경이지만 충남도는 단 하나의 지원 정책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충남도는 오히려 여성 농민들의 복지 정책인 행복바우처마저 없애겠다고 한다. 농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지역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은 당사자의 목소리가 질식될 위기이다"라며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지만 정작 피해가 집중될 해당지역 주민들과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본부장은 "김태흠 도지사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나고 있다. 충남도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춥고 고통스럽다"며 "충남의 노동자, 학생, 교사, 시민사회 등은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김태흠 지사의) '힘자랑 도정'으로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태흠 지사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에서 밋밋한 충남을 힘쎈 충남으로 변화시켰다고 자랑하고 있다"며 "스마트팜을 이야기하면서 농업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변화의 대상이라더니 여성 농민들의 행복바우처를 폐지하고 있다. 농민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이 스마트 농정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집회 몇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공동행동은 이날 아래와 같은 10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인권증진팀 폐지철회, 인권전담부서 강화 ▲학생인권 및 노동인권 교육확대 ▲밥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 ▲ 폭등한 농업 생산비 대책 마련 ▲충남도의 여성농업인행복바우처 폐지 철회 ▲ 석탄화력 조기 폐쇄, 재생에너지 확대 ▲ 정의로운 전환조례 제정 ▲정의로운 전환 당사자 주민과 노동자 지원 정책 마련 ▲(충남도) 정의로운 산업전환의원회 합의 이행 ▲충남도 노동안전보건사업, 충남도 특수고용 플랫폼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 등 노동정책사업 예산 확보 등이다. 

태그:#위기충남공동행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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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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