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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남 도청 앞에서는 김태흠 지사의 도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14일 충남 도청 앞에서는 김태흠 지사의 도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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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농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도민 500여 명이 14일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태흠 지사 도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는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진행됐다. 일부 농민들은 쌀값 폭락에 항의하며 도청 앞에 트랙터를 몰고 왔다.

집회에 나선 위기충남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 소속 도민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쌀값 폭락과 충남 인권조례 폐지 움직임 등에 대해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충남농민들의 생존이 위기다. 쌀값 폭락과 농업 생산비 폭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며 "김태흠 지사는 자신의 임기 내에 17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들여 스마트팜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팜으로 매년 300명의 청년농민을 육성하겠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9만 충남여성농민들의 자존감을 채우던 여성농민 행복바우처조차 폐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도 공동행동은 "충남인권기본조례와 충남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될 위기다"라며 "김태흠 도정은 충남도민의 인권을 지켜달라는 충남도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인권조례가 폐지되기도 전에 선제적으로 충청남도 인권증진팀을 해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민의 인권을 앞장서서 지켜내야 할 김태흠 도정이 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는커녕 인권조례 폐지를 추진하는 극우세력을 밀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기충남공동행동은 지난 11월 30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충남도에 4대 요구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내용은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에 대한 지원 정책 마련 ▲충남인권기본조례·학생인권조례 지켜내고 인권정책 확대 할 것 ▲당사자 참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추진 ▲노동정책 후퇴 중단이다.

위기충남공동행동은 보름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며 충남도민을 상대로 여론전을 펴며 충남도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4대 요구 관철을 요구하면서 김태흠 심판 도민20만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다"라며 "김태흠 지사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집회에 참석한 단체들이 깃발을 들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단체들이 깃발을 들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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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현장에는 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펼침막과 트랙터가 등장했다.
 집회 현장에는 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펼침막과 트랙터가 등장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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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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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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