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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소재 한국카본에서 폭발사고 발생.
 밀양 소재 한국카본에서 폭발사고 발생.
ⓒ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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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차량, 선박 등에 들어가는 카본 소재를 생산하는 한국카본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노동계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밀양소방서,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에 의하면 15일 오전 9시 55분경 밀양 소재 한국카본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복합제 패널 제조 기계가 폭발하면서 노동자 6명이 화상을 입었고, 공장 내부 일부가 파손되었다. 4명은 중상이고 2명은 경상으로, 이들은 부산과 창원지역 병원에 후송되었다.

폭발사고 뒤 밀양소방서는 구급차와 소방차를 비롯해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 후송 등 작업을 벌였다.

경찰·소방당국은 복합제 패널 제조 기계에서 압력으로 인해 수증기가 폭발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한국카본에서는 2010년부터 8건의 화재, 폭발, 끼임으로 인해 노동자가 사망하여 중대 재해가 발생,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제대로 된 안전 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사업장"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사고 역시 이해할 수 있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고온, 고압 상태에서 온도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되어, 제품을 꺼내기 위해서 안전장치를 제거하거나 아니면 안전장치 자체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부산경남본부와 함께 16일 오전 양산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다. 
 
밀양 소재 한국카본에서 폭발사고 발생.
 밀양 소재 한국카본에서 폭발사고 발생.
ⓒ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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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카본, #중대재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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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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