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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보유 논란 김남국, 질문세례 받으며 퇴근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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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도가 전주 대비 10%p 가량 하락한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김남국 의원의 이른바 '60억 코인' 논란의 여파로 추정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1.0%)에게 유선(95%)·무선(5%) 전화면접조사로 각 정당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도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5%였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도와 관련해 특성별 응답층을 보면, 확연한 변화는 존재했다.

18·19세 포함 2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2%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30대의 민주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9%p 하락한 33%였다. 이들은 주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이동했다. 20대의 무당층은 전주 대비 9%p 늘어난 51%로 나타났다. 30대의 무당층은 전주 대비 6%p 늘어난 30%였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20대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24%, 30대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하락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내린 30%, 진보층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내린 59%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탈이 전체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게 받쳐준 것은 핵심 지지층인 40대였다. 4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2%p 상승한 48%로 집계됐다. 50대(1%p▼, 36%→35%)와 60대(-, 28%→28%)에서는 전주 대비 큰 변화가 없었고, 70대 이상의 민주당 지지도는 오히려 전주 대비 7%p 오른 24%로 나타났다.

다만,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논란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단 점은 유의미하다. 당장,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20·30세대가 민주당에서 크게 이탈하고 도덕성 논란에 민감한 지지층 역시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단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이번 조사 결과를 무겁게 보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한국갤럽 조사와 관련)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가 당에 대한 여론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상황을 공유했다"면서 "그 분들께서 느끼셨을 정서적인 반감, 불편함에 대해 당은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