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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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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의 담화를 내놓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총리께서 정부의 입장을 상세하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있느냐, 입장을 낼지 검토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또 "총리께서 잘 말씀하셨지만,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 선동이 아니고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놓은 대국민 담화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총리의 입장이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의 입장은 명료하고 간결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총리가 대통령님 뜻과 다른 말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느냐'고 물어보면 찬성하지도 않는다는 게 지금까지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방류해도 문제없다'는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의 입장을 국내에 대변하면서 사실상 방류 찬성 행보를 해왔다.

지난달 유튜브에 배포된 4분 25초짜리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영상 제작비 3800만 원에는 대통령실 예산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내용의 국내 홍보를 대통령실이 주도한 셈이다.

하지만 방류가 개시돼 불안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 언급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태그:#윤석열, #후쿠시마, #방류, #오염수,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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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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