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 논란 관련 SBS 측의 공식 입장

'일간베스트' 논란 관련 SBS 측의 공식 입장 ⓒ SBS


SBS <8뉴스>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의 논란의 파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SBS 측에서 해명에 나섰다.    

앞서 SBS는 20일 오후 방송된 <8뉴스>의 '특파원 현장' 코너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가 만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뉴스에 사용해 방송 사고를 일으켰다. 일본 수산물에서 검출된 방사능 문제를 지적한 해당 뉴스는 '일베'에서 만들어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이 들어간 도표를 사용해 인터넷을 달궜다. 이후 SBS 측은 '8뉴스' 공식홈페이지에 "부주의로 인해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관련자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같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송사고에 대해 SBS가 담당자의 부주의로 공식 사과했지만 SBS 내부의 '일베' 회원들이나 이용자들이 고의적으로 사진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6월 8일 '일베'에서 아이디 '스*****'은 '촬영저장소 SBS 내부 인증 간다. 게이들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여기서 그는 방송국 내부 사진과 함께 "저격해봐라 그리고 일베는 방송국도 점령했음을 잊지마라 로류놈들"는 글을 썼다. 게이는 '게시판 이용자', 로류는 일베와 반대 성향을 보이는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의 줄임말이다.

또한 이 게시물에 달린 다른 댓글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같은 날 아이디 '소****'이 "방송사고인 척 노알라 생방송으로 한 번 쏴줘라"라는 댓글을 달았던 것. 노알라는 이번 사고에 등장한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코알라 사진을 합성한 비하 사진이다.

약 2개월이 지난 20일 SBS '8뉴스'에서 예고된 대로 합성사진이 방송돼는 사고가 터졌고, 21일 새벽 '스*****'는 일베에 'SBS 내부 인증 했던 게이다. 자료화면 제공은 몇 명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 선배들 짓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아무래도 단체로 중징계를 당할 듯싶다. 심각하다"는 글과 함께 한 방송사 내부 사진을 함께 올렸다.

SBS 내부 '일베'의 의도된 소행이라는 의혹들이 불거지자 SBS 측은 21일 오후 7시 20분께 SBS 공식 홈페이지 하단에 공식입장을 올렸다. '촬영저장소 SBS 내부 인증 가다'라는 사진과 관련해서는 "SBS CNBC 부조인 것은 분명하나, SBS 직원이 찍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왜냐하면 부조는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견학인과 방문객들이 오고 가는 곳입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SBS 심의사항 보고'의 외부 유출과 관련해서는 "SBS가 ERP 내부 공지사항에 올린 '심의사항 보고'가 외부가 유출된 것은 분명하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유출경위를 조사중입니다. SBS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외부 유출자를 찾아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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