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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수다'에서 '아버지'를 열창한 인순이

'나는 가수다'에서 '아버지'를 열창한 인순이 ⓒ MBC


올 추석 연휴에는 다양한 'TV 음악 프로그램'이 편성되어 송편 빚는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18일 MBC의 추석특집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와 20일 KBS2TV 추석특집 <불후의명곡-전설을노래하다>(이하 불후2)이 그랬다.

<나가수>는 출연 가수들을 불러 모아 새롭게 경연을 꾸민 정성이 돋보였다. <불후2>는 방송됐던 베스트 무대들을 주제별로 묶은 편집이 참신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박정현, 인순이부터 문명진, 정동하까지 다양한 무대를 보고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 가수들의 명곡을 감상할 수 있었던 추석특집 음악 프로그램은, 추석 연휴를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음악잔치로 만들었다.

추석 안방가에는 '풍성한 음악' 있어 즐거웠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C에서 열린 예능전문채널 QTV의 기억의 예능 <20세기 미소년> 기자간담회에서 '핫젝갓알지'의 천명훈(N.R.G), 토니안(H.O.T), 문희준(H.O.T), 은지원(젝스키스), 데니안(god)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핫젝갓알지'의 천명훈(N.R.G), 토니안(H.O.T), 문희준(H.O.T), 은지원(젝스키스), 데니안(god) ⓒ 이정민


MBC <나가수> '추석특집'에서는 과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10명의 가수들이 최고의 명곡을 뽑는 경연을 펼쳤다. 이날 <나가수>에 임재범이 개인사정으로 출연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인순이, 박정현, YB, 김경호, 김범수, 박완규, 윤민수, 국카스텐, 장혜진이 출연한 <나가수>는 꿈의 무대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9명의 출연자들은 무대에서 열창을 펼치며 추석 연휴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추석 특집에서 특히 빛난 이들은 <나가수> 경연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박정현, 인순이였다. 박정현은 첫 순서로 등장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을 열창했다. 박정현의 노래는 과거 <나가수1>때 불렀던 감동을 재현했다, 여전히 진심이 느껴지는 박정현의 노래에 장내에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나가수> 무대의 끝 무대를 장식한 이는 인순이였다. 이날 인순이는 '아버지'를 선곡했다. 가족 간에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명절, 인순이의 '아버지'는 탁월한 선곡이었다. 무대에 오른 인순이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었다. 인순이 무대를 지켜본 청중들 역시 소중한 누군가를 떠올리며 눈물지었다.

<나가수> '추석특집'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던 박정현과 인순이, 두사람은 이날, 경연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은 2인이 됐다. 1등은 단 3표차로 갈렸다. 박정현의 우승이었다.

첫 순서로 부른 박정현은 먼저 부른 제약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명곡을 부른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순위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창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가수>'추석특집'이 전한 감동은 컸다.

 문명진

문명진 ⓒ KW엔터테인먼트


20일, KBS2TV <불후2> '추석특집'은 또 다른 의미의 감동을 줬다. 이날 프로그램은 각 부분별 1위부터 3위를 선정 해 관련 무대를 내보냈다. 일종의 '재방송'이었기에 참신함은 적었지만, 출연가수들의 감동 무대는 다시 봐도 여전히 '감동'이었다.

추석연휴, 팝핍현준-박애리, 핫젝갓일지 등 개성있는 뮤지션들의 감동 무대는 '다시봐도' 멋졌다. 특히 감동 스타 1위에 오른 문명진, 우상과 함께한 무대 1위에 오른 정동하(고 김현식과 함께한 무대)의 무대는 '음악이 주는 감동'을 실감하게 했다.

대한민국 대표가수 9명을 불러모은 정성이 돋보인 <나가수>, 감동의 무대를 종류별로 분류한 참신함이 돋보인 <불후2>, 음악의 힘을 믿은 두 프로그램은 돋보이는 추석 프로그램이라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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