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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수만에서 떼죽음한 철새 수는 1만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그 원인이 전염병인 가금콜레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30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폐사한 철새를 수거, 검사한 결과 "폐사원인이 제 2종 법정전염병인 가금콜레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닭, 오리 등 가축으로의 전염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긴급방역활동에 나섰지만 천수만 유역에서의 철새 폐사 피해는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금콜레라는 경구, 호흡기, 피부 등의 감염경로를 통해 쉽게 발병되며 급성패혈증 증세를 보이다 48시간이내에 죽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으로 야생조수에는 이렇다할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충남도와 농림수산부, 환경부는 가금콜레라가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각 시.군에 법정 전염병 방역특별 대책을 지시한 상태다.

특별대책에는 양계농가 및 오리사육농가에 대한 자체 방역조사와 함께 닭도축장에 대한 도축검사 강화, 개.고양이 발병지역 출입방지, 도내 주요 철새 도래지에 대한 감시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도 관계자는 " 농가에서는 야생조류의 농장접근을 막고 사료 및 약품 차량 출입시 철저한 소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3일 처음 지역 환경단체에 의해 수백 마리의 철새들의 폐사가 확인된 후 지난 27일 2천여 마리로 늘어났으나 지난 29일에는 수거된 죽은 철새는 가창오리와 고방오리기러기 등 모두 1만여 마리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천수만과 접한 태안군과 홍성군 지역, 추수가 끝나지 않은 A.B지구 간척지내에서도 각각 1천여 마리의 철새들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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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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