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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면 영화제'가 열린다.

'사랑의 쌀독'도 돕고 영화도 보는 행사다. 관람료는 라면 5개로, 이를 모두 지역에 나눠주는 것이다. '함께라면 영화제 추진위원회'는 "관람료로 받은 모든 라면을 지역에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쌀독'은 경남 창원에서 뜻있는 시민들이 모여 운영하고 있는 나눔문화다.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는 단체인 '꽃들에게 희망을'이 후원자들로부터 쌀을 모아 혼자 사는 노인 170세대와 저소득가정에 지원해 오고 있다.

'꽃들에게 희망을'은 쌀 나눔뿐만 아니라 매주 화요일에는 30세대에 밑반찬을 지원하고, 창원 팔용동 5일장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쌀뿐만 아니라 라면도 즐겨 먹기도 하는데, 후원 물품에 라면이 있을 때 가능하다.

'함께라면영화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31일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로보트 태권 브이"를 상영한다.
 '함께라면영화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31일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로보트 태권 브이"를 상영한다.
ⓒ 꽃들에게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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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메이드인필름'이 '꽃들에게 희망을'과 함께 활동하면서 기획되었다. 메이드인필름은 베트남 이주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독립영화 <안녕, 투이>를 만들었고, 이 영화는 올해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되기도 했다.

이 영화사는 별도 사무공간이 없어 그동안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작업을 해오기도 했다. 메이드인필름 관계자들은 '꽃들에게 희망을'이 벌이는 봉사 활동을 함께 해오기도 했다.

'꽃들에게 희망을'은 "쌀만큼 라면을 주식으로 별식으로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만나 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함께라면영화제'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로보트태권 브이<V)>(2007년 디지털 복원판)이다.

이날 오전 10시, 11시30분에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상영 행사도 열린다. 이 영화제에는 창원사립유치원연합회도 함께 하고 있는데, 주최측은 앞으로 '어린이 영화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지역 저소득가정과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라면 한 개씩이라도 나누려고 한다"며 "유치원생들에게 '나눔하는 즐거움, 기쁨'을 체험하도록 하고, 원생들의 경우 라면 2봉지를 갖고 와서 2000봉지가 되고, 다시 500상자로 모아져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마을의 독거 어르신께 나눔이 되는 행복선순환을 느끼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함께라면영화제' 추진위는 아름다운가게(창원중앙점),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 슬기누리, 알바앤잡, 행복한가게,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창원YMCA, 사파평생교육센터, 신우치유센터, 창원사립유치원연합회, 페이스북친구들도 함께 하고 있다.

추진위는 "행복 나눔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라면영화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추억의 만화영화로 온가족이 함께 보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태그:#함께라면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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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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