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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사옥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노조 파업 복귀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최 사장은 "징계절차는 이미 착수했으며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여 기강확립과 조직관리에 있어서도 한 단계 성숙된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최연혜 코레일 사장 대국민 담화문 발표 "징계절차 차질없이 추진"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사옥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노조 파업 복귀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최 사장은 "징계절차는 이미 착수했으며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여 기강확립과 조직관리에 있어서도 한 단계 성숙된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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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이 길어짐에 따라 채용한 대체인력 208명의 근로계약을 모두 해지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코레일은 2일 해명자료를 통해 "철도파업 중 긴급 채용한 대체인력을 계약해지했다는 보도는 오보"라며 "현재 채용한 대체인력 208명은 정상적으로 교육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근로계약서 작성 시 '파업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파업 종료 후 (대체인력과의)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는 코레일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대체인력 전원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 열차승무원과 기관사 등 모두 660명을 뽑는 모집공고를 냈고, 이 가운데 208명을 우선 채용했다. 코레일은 기존 계획에 따라 이들을 4∼15일 동안 교육한 뒤 승무원이나 부기관사로 투입할 계획이다.

계약해지가 당장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대체인력으로 채용된 철도 기관사·승무원의 노동조건은 불안한 상태다. 이들은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는 조건으로 근로계약서를 썼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앞으로 대체인력을 2~3개월 동안 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철도공사 필요시까지'라는 계약서 상 근무기간에 따라 언제든 해고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있다. 앞서 코레일은 파업이 중단되자 대체인력 채용계획을 중단하고 지원자들에게 '추가 채용계획이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대체인력을 채용중단 등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코레일이 성급하게 채용을 진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권영국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코레일의 대체인력 채용과 관련해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채용하는 것 자체가 매우 기업의 편의주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간 자체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철도공사 필요시'라는 근로시간 조건이 매우 불분명하다"며 대체인력 근로계약서 자체의 문제도 지적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코레일의 성급한 대체인력 채용을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le******은 "저 대체인력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 시뻘게지며 머리 짜내서 지원서를 썼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for******는 "(코레일은) 대체인력으로 채용된 이분들을 소모품쯤으로 여기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태그:#코레일, #대체인력, #철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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