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 권우성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발언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과 여성 군복무 관련 발언 등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함익병은 안철수 의원을 평가해달라는 <월간조선> 측 질문에 "의사라기보다는 의사면허소지자고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답했다. 또한 안철수 의원의 386 세대로서 정치적 부채감을 갖고 있다는 발언에 그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 보고, 나는 그러한 부채의식을 지금 이 자리에서 갚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재에 대한 질문에도 함익병은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며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dogma)이고, 정치의 목적은 최대 다수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 응답했다. 박정희 정권에 대해 그는 "1960년대부터 민주화가 됐으면 지금의 발전이 있었을까"라고 반문한 뒤 "독재를 선의로 했는지, 악의로 했는지, 혹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는 고민해 봐야하겠지만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 본다"고 발언했다.

이어 함익병은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 중 한국만 여자를 제외하고 있다"며 "국방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여자들은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 의무 중 하나를 이행하지 않으니 당연한 것"이라던 함익병은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표권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세금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 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발언에 시민들은 거센 비판을 하기도 했다. 현재 SBS 예능프로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 중인만큼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과 발언을 옹호하는 글이세 페이지에 걸쳐 올라와 있다. 또한 함익병이 운영하는 병원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현재 마비된 상태다.

한편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에 <자기야-백년손님>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제작진은 출연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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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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