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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마산시 신포동 조두남기념관과 노산동 노비산 일원에 조성될 문학관의 명칭이 각각 마산음악관과 마산문학관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산시 시민위원회는 12월 4일 7차 회의를 열고 조두남기념관을 '마산음악관'으로, 노비산에 계획중인 문학관의 명칭을 '마산문학관'으로 하고 용도도 바꾼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위원회는 이날 개칭된 마산음악관의 용도를 향토 음악가들의 기록관으로 전환키로 하고, 지금은 없는 실내공연장과 야외공연장 등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또 마산문학관은 마산 출신 문학인들의 전시 공간으로 성격을 정하고, 지역 내 문학 후진들의 연구·창작 활동을 고취하는 방안을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이는 지역 사회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산시의 제안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가 지난 2주간에 걸쳐 벌인 조사활동 결과로, 위원회는 이 내용을 오는 12월 22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시민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 2~3년 간 지역 사회를 달구었던 두 건물 건립과 그에 따른 조두남 선생·이은상 선생의 친일 및 독재 협력 등 행적사 논쟁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그간 시민위원회 조사활동은 조두남기념관 공동조사단(친일의혹) 조사결과와 조두남 선생 유족측의 진술을 청취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학관 부분은 쟁점이었던 '노산문학관'의 추진 여부을 놓고 관련 문학인과 역사학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마산출신 문학인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던 황철곤 시장은 지난 11월 시민위원회 첫 모임에서 위원회의 결정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결정은 곧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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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와 기사제휴 협약에 따라 경남도민일보가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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