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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영상] 단원고 아이들이 남긴 마지막 15분 지난 4월 16일 벌어진 '세월호 침몰 사고'.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던 당시 배에 탑승했던 단원고 학생이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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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벌어진 '세월호 침몰 사고'.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던 당시 배에 탑승했던 단원고 학생이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안산 단원고 2학년인 고 박수현군이 찍은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 2개는 각각 5분, 9분 29초로 총15분 정도이며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2분 30초부터 녹화됐다.

영상 속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던 학생들은 "이동하지 말라"는 선내 방송에 따라 객실에서 나오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대화를 나눴다.

시간이 갈수록 배가 더 기울자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나눠 입고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단원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난 29일 오후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대책위 측은 이날 안산 와스타디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전, 발표한 성명서 전문과 영상 전체를 있는 그대로 보도해줄 것을 기자들에게 요청했다.

딸을 잃은 김병권 유가족 대책위 대표는 기자회견 서두에서 "기자분들이 지금 정확한 것을 (보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식이 죽어서 살려달라고 애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보도를 똑바로 해달라고 그랬더니 똑바로 해주지도 않고 아예 편집시키고 생방송을 해도 나가지도 않고 이게 어느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얘기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유가족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정확하게 밝혀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책위 요청에 따라 <오마이뉴스>는 편집 없이 영상 전체를 공개한다. 학생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고 서로를 부르는 이름과 간간히 들리는 비속어 소리만 제외했다.


태그:#세월호, #단원고, #김병권,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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