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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인 1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어머니가 아직까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딸을 기다리며 목 놓아 울자, 여경들이 어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 망연자실한 가족 위로하는 여경 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인 1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어머니가 아직까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딸을 기다리며 목 놓아 울자, 여경들이 어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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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인 11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은 시민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 궂은 날씨에도 평목항 찾은 시민 "돌아오거라" 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인 11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은 시민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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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

풍랑주의보로 이틀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강한 바람 때문에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하기 어려워지자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애가 타들어 가고 있다.

11일 오후 진도 팽목항엔 강한 바람과 빗발이 날렸다. 아직까지 생사여부조차 알지 못하는 딸을 기다리는 어머니는 팽목항 바닷가에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목놓아 울었다. 여경들은 우는 어머니를 위로했다.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기상악화에 따라 희생자 유실방지 수색활동이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경·소방대원 등 약 1400명은 진도, 완도, 해남 등 해안가에서 도보수색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수색작업에 투입된 박병기 31사단장은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헬기를 운영하지 못했는데 병력이 투입되지 못하는 지역에는 헬기로 공중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헬기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단장은 "유류품인 옷가지와 신발, 구명환 등 오늘 5점을 수거했다"며 "14일 동안 170여 점을 수거하고 날짜와 장소를 적시해 해경에 인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수색현장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수색작업에 조류 도로를 분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가족들 마음을 생각해서 빈틈없이 수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기상 악화에 따라 저인망 등 어선 및 500t 이하 해군·해경 함정은 서거차도와 섬등포항 등으로 이동하고 민간 어선은 모두 안전구역으로 피항했다고 발표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인 1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방낙조 인근 해안가에서 31사단 군 장병들이 조류로 흘러 온 세월호 유류품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세월호 유류품 수색하는 군 장병 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인 1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방낙조 인근 해안가에서 31사단 군 장병들이 조류로 흘러 온 세월호 유류품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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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인 1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방낙조 인근 해안가에서 정홍원 총리가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 수색작업 지켜보는 정홍원 총리 세월호 침몰사고 26일째인 1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방낙조 인근 해안가에서 정홍원 총리가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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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이 풍랑예비특보로 이틀째 잠정 중단된 가운데, 1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 세월호 침몰사고, 기상악화로 어선도 피항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이 풍랑예비특보로 이틀째 잠정 중단된 가운데, 1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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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침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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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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