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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값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수확하지도 않은 채 밭을 갈아엎거나 적재투쟁을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하원오)은 19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양파 적재 투쟁을 하면서 정부, 경남도, 농협에 대해 대책을 촉구했다.

전농 부경연맹에 따르면, 18일 경남 창녕 도천면에서는 농민들이 양파밭 600여평을 갈아엎었고, 이창언 전 사천농민회장은 자신의 양파밭 1200여평을 수확하지 않고 갈아엎었다.

하원오 의장은 "양파 가격이 폭락하다 보니 수확하는 인건비와 옮기는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셈이 되어 농민들이 갈아엎는 것"이라며 "마늘과 양파 값이 폭락했는데도 정부와 경남도는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9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양파.마늘 가격폭락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양파 적재투쟁을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9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양파.마늘 가격폭락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양파 적재투쟁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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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9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양파.마늘 가격폭락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양파 적재투쟁을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9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양파.마늘 가격폭락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양파 적재투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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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지에서는 양파 20kg 1망에 5000원대, 마을 1kg에 1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소 양파 9000원, 마늘 2800원의 최소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전농 부경연맹은 이날 경남도청 정문 앞에 양파 1000망(20kg)을 쌓았다. 창녕과 남해, 사천 등지에서 농민들이 양파를 트럭에 싣고 와 쌓아놓았다.

전농 부경연맹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산지 양파와 마을 가격이 반토막이 났다"며 "최소 생산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값이고, 수확을 포기하고 갈아엎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 농민들은 "긴급 수매제한 조치를 발동할 것"과 "최저예시가격을 현실화할 것", "생산량의 10% 이상 수매하고 수매가격을 현실화할 것" 등을 촉구했다.

전농 부경연맹은 경남도에 대해 "단체장 명의로 정부에 요구안을 발표할 것"과 "가격 폭락에 대한 긴급 대책으로 운송비를 지원할 것",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를 제정하여 채소값 폭락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고, 농협에 대해 "지역농협은 양파·마늘 수매가 담합행위를 중단하고 계약재배 가격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9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양파.마늘 가격폭락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양파 적재투쟁을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9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양파.마늘 가격폭락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양파 적재투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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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9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양파.마늘 가격폭락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양파 적재투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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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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